아빠를 찾습니다.....

  • 박대봉
  • 조회 2326
  • 일반
  • 2006.03.23
얼마 전 사업에 실패하면서부터
너무도 당당한 모습이 사라지고
하루에 담배만 두세 갑 피우며
엄마와 자주 싸우시는 아빠,

날마다 술에 취해 밤늦게 들어와서
저와는 눈도 안 마주치고
집에 들어와서 한숨만 쉬는 아빠,

그런 아빠가 아닌
제가 세상에 태어나기 전
엄마에게 비 오는 수요일마다
장미꽃을 사다주었던 아빠,

제가 세상에 태어날 때
저를 안고 엄마에게 엄마를
닮은 딸을 낳았다며 너무 기뻐 울던 아빠,

제가 어릴 적에
저녁 6시면 어김없이 퇴근해서
재미있게 놀아주던 아빠,

제가 유치원에 다닐 때
꿈나라로 가기 위해 잠자리에 들면
동화책을 읽어주던 아빠,

제가 학교에 다니면서
엄마가 힘들면 설거지와 청소,
빨래를 도와주던 아빠,
그런 아빠를 찾습니다.

우리 아빠, 어디 있을까요?


- 새벽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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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당당하고 활기차시던 아버지가
이제는 서서히 삶에 지쳐서,
세월에 지쳐서 힘들어 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예전의 아버지가 더욱 그리운 오늘입니다.
아버지!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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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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