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초등학생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암에 걸렸다는 최종 결과가 나왔다
이아이에게는 더욱 상세한 검사와 치료가 계속 잇따랐고
그 중에는 사람들이 말만 들어도 얼굴빛이 변하는
화학 치료 요법도 당연히 포함되었다
화학 주사를 사용해 치료를 마치자 암세포가
온몸으로 퍼지는 것이 멈췃다
그러나 화학 치료의 강한 부작용으로
아이의 머리카락은 한움큼씩 빠지기 시작해서
이제는 한 올도 남지 않았다
퇴원하는 날이 하루하루 다가오자
아이의 마음에는 밖으로 드러내지
못할 한가지 걱정이 있었다
그것은 자신이 학교에 갈 때
가발을 써야 할지 말지의 문제였다
첫째로는 머리카락이 한 올도 남지 않은
자신의 머리에 대한 브끄러움이 있었고
둘째로는 자신의 새로운 머리 스타일로 인 하여
같은 반 친구들이 놀릴까봐 걱정이 되었다
드디어 몇 달 만에 학교에 다시 가는 날
엄마는 휠체어에 아이를 태우고 교실까지 갔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그 순간 아이와 엄마는
동시에 입이 벌어지는 기쁨과 놀라움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교실 학생모두가 아이처럼 머리카락을
한 올도 남기지 않고 삭발한 것이다
선생님까지도 빡빡 깍은 빛나는 머리로
아이가 다시 학교에 나오게 된것을 열렬히 환영해 주었다
우리의 작은 환자 친구도 가발을 벗어 던지고
휠체어에서 가뿐하게 일어나 친구들과 함께 큰 소리로 웃었다
(바이밍량 (깨달음은 순간에 이루어진다) 푸르름)
사랑하는 친구를 위해 머리를 빡빡 깍은
초등학교 학생들에게서 우리는 성숙한 사랑을 봅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그런 사랑입니다
죄인된 우리를 사랑하시기 위해서
친히 죄인이되셔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것입니다 ( 자람의 법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