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 하나님과 함께 일하십니까?

  • 박대봉
  • 조회 2343
  • 일반
  • 2006.02.16
“내가 주의 신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시편 139:7)
 한 조그만 식당에서 음식을 배달하러 나가던 사람이 음식점 안을 향해 “배달 다녀오겠습니다!”라고 외치면서 나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종업원이 주인에게 인사하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사람이 식당의 주인이었습니다. 누구에게 인사를 한 것이냐고 묻자, 그는 겸연쩍은 듯이 식당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인사한 것이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이 이야기를 전해 들으면서 그 분은 직업관이 분명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분은 자기가 일하는 식당에 하나님이 함께 계신다는 생각을 가시적으로 표현하며 사는 것입니다. 이같이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것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닙니다. 종교적인 수사(修辭)가 되어서도 안 됩니다. 정말 그분이 내가 있는 곳에는 어디든지 함께 하신다는 의식을 가지고 사는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을 의식하면서 살았습니다. 세상 어느 곳에 가 있든지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하심을 고백했던 것과 같은 생각입니다.

지금 당신이 일하는 일터에서도 하나님이 당신과 함께 하십니까? 혹시 당신의 일터에 계시는 주님께 “아니 여기까지 오셨습니까? 제가 일할 ! 때는 좀 간섭하지 마시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주말까지 일 마치고 주일에 가서 뵙겠습니다.”라고 툴툴거리지 않으십니까? 하나님이 내가 있는 곳에만 계신다고 생각하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내가 일하는 곳에 계시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더욱 잘못된 생각입니다. 당신의 일터에도 하나님이 계십니다!
 -갓피플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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