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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코드...허준 강도사

  • 이금용
  • 조회 5317
  • 4호
  • 2006.07.10 11:58
다빈치 코드 바로 알기
허준 강도사
2004년 미국의 교사 출신 작가 ‘댄 브라운’이 쓴 ‘다빈치 코드’라는 책이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평소에 기독교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기독교가 엉터리라는 결정적인 증거가 드러났다고 큰소리 치고 있으며, 많은 신앙인들도 이 책을 읽고 믿음이 흔들리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비기독인들 특별히 자라는 우리 청소년들과 학생들이 이 책의 주장에 대해 상당히 공감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이 책에서 주장하는 기독교의 기원에 대한 엉터리 주장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질까 염려가 됩니다.
1. 다빈치 코드의 주장
1) 예수는 인간에 불과하고,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하여 자녀를 낳았으며, 정치범으로 십자가에서 처형되었다.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의 자손은 프랑스로 대피하여 후에 프랑스 왕족과 결혼하여 메로빙거 왕조를 탄생시켰다.
2) 중세 이후로부터 유럽의 많은 예술가들은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의 자손이 현존해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며, 이를 문학 또는 예술 작품 속의 상징으로 끊임없이 표현해왔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대표적인 예술가로, ‘최후의 만찬’은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의 결혼 사실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저자가 위와 같은 내용을 주장하는 근거로 인용하고 있는 것은 1946년 이집트에서 발견된 ‘나그함마디’ 사본입니다. 이 ‘나그함마디’ 사본은 현재 기독교에서 공인하고 있는 성경과는 다른 내용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복음서입니다. 이 문서에 보면 예수 그리스도를 마치 인간처럼 묘사한 부분이 많으며, 또한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의 관계를 부부처럼 묘사한 부분이 있다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흥미진진한 추리 소설을 넘어서서 ‘역사적 진실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주장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하는 견고한 역사적 사료가 충분히 제시되어야 하는데, 이들이 제시하는 주요 논리는 현재 한국에서 주요 사이비 이단 단체로 지목되고 있는 통일교나 JMS, 신천지에서 논리를 전개하는 방식과 놀랍도록 유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인간으로 격하하고, 대신에 다른 존재를 예수의 위치로 끌어올리는 방식이죠. 비유풀이 계통의 이단 단체인 통일교, JMS, 신천지 등에서 예수를 일반 목자의 지위로 끌어내리고 자신들의 교주를 마지막 시대의 목자의 위치로 격상시켜 예수와 동일한 권위를 주장하는 것처럼, 이 책에서는 예수를 일반 선지자의 위치로 끌어내리고 막달라 마리아를 예수의 아내로서, 교회를 이끌어가야 하는 여신적인 존재로 격상시킵니다.
2. 반론
1) 정말로 ‘나그함마디’ 사본이라고 불리는 고대 복음서에는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했다는 증거가 나와 있는가?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와의 결혼을 주장하면서 내세우는 근거는 기존 교회가 인정하지 않는, ‘영지주의’라는 이단 종파에서 사용했던 복음서들로, 좀더 정확하게는 ‘빌립 복음서’입니다. 저자가 인용한 빌립 복음서는 다음과 같은 부분입니다.
“반려(짝)는 막달라 마리아였다. 예수는 제자들보다 그녀를 더 사랑했다. 예수는 모든 제자들보다 더 자주 그녀의 얼굴에 입을 맞추었으며, 제자들은 ‘왜 선생님은 우리보다 그녀를 더 사랑합니까?’라고 물었다…. (후략)”
당시에 예수님이 제자들에게도 자주 입을 맞추었다는 기록이 나와있는 것을 보면(심지어 예수를 배신했던 가룟인 유다도 예수를 팔 때의 신호로 예수님에게 입을 맞추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막달라 마리아의 손이나 뺨에 입을 맞추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에도 중동 지역에는 뺨에 입을 맞추는 관습이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위의 구절이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했다고 주장할 수 있는 근거는 전혀 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2) 과연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의 결혼 사실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는가?
권위 있는 예술 학자인 시카고 예술학교의 브루스 바우처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반박하고 있습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플로렌스의 화가들이 그린 최후의 만찬은 성찬용 잔인 성배보다는 유다의 배신과 그리스도의 희생을 강조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경향은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마찬가지였다고 하는데, 그는 가룟 유다의 모습을 고민 끝에 제일 나중에 그려 넣었다고 합니다. 요한의 얼굴을 마치 여자처럼 그린 것은 레오나르도 다빈치뿐 아니라 당시 플로렌스의 다른 화가들도 마찬가지였다고 합니다. 이는 사도 요한이 여자처럼 아름답게 생겼다고 하는 것이 당시의 속설이었기 때문입니다.
3. 결론
과연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목격한 수 백명의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걸까요? 만일 그들이 예수의 부활을 거짓 증거함으로써 큰 권력이나 부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면 그들이 거짓말을 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가 잡혀서 처형당했을 때 뿔뿔이 흩어져 도망쳤던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후에는 예수의 부활 신앙을 전함으로써 오히려 수치(예수가 처형당한 십자가는 로마 시대 극악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에게 내리는 형벌이기 때문입니다.)와 조롱을 당하거나 더 심하면 잔인한 형벌과 핍박을 받고 순교해야 했습니다. 혹자가 말하듯이 집단적인 환상이나 집단사고(Groupthink)의 결과로 그렇게 된 것일까요? 많은 심리학자들은 환상은 철저히 개인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며, 이러한 개인적인 환상과 특히 집단사고(Groupthink)는 긴 시간 동안의 시련이 주어질 경우 결코 지속되지 못한다고 주장합니다. 미국 심리학협회 의장을 지낸 저명한 심리학자인 게리 콜린스 박사의 주장도 이와 동일합니다.

그렇다면 왜 그들은 이렇게 로마인들로부터 죽음을 무릅쓰고 순교를 당하고, 재산을 몰수당하고, 유대교 극단주의자들에게 몰매를 맞고, 지적인 헤라인(그리스인)들에게 업신여김을 당해가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증거했을까요? 그것은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살아난 것을 목격했기 때문에, 자신들의 삶을 뒤바꿀 수 있는 생명을 예수에게서 받았기 때문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성경 속에서는 생명이 있습니다. 아무리 논리적이고 역사적인 잣대를 가지고 해체하고 분석한다 하더라도 그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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