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4면 사람과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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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호
  • 2006.03.26
사람과 사람

지난 “크리스티김 집회”, “목적이 이끄는 40일”을 통해 새로운 삶을 열게된 사람이 있다. 그녀는 바로 현재 청년대학부 회장인 방태준형제의 어머니 김명남씨이다. 김명남씨가 새로운 삶을 열게된 과정을 들여다보면 여기에는 아들인 방태준 형제의 눈물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이에 편집부는 방태준 형제를 만나 보았다.
기자: 영어 학원 강사로 일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시간을 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방태준 형제(이하 태준): 허, 별 말씀을요. 제가 감사하죠
기자 : 그럼 지면상 각설하고 본문으로 들어가죠. 어떻게 어머니를 전도하게 되었는지요?
태준: 예, 어머니를 얘기하려면 우선 제가 호주로 떠났던 얘기를 해야겠어요. 저는 언제부터인가 호주에 이민을 갈 계획을 세웠었죠. 가난한 형편이었지만 젊음과 패기 그리고 신앙의 힘으로 가능할거라 생각하고 2004년 5월 다니던 창원대 경영학과를 자퇴하고 호주 유학길에 올랐어요. 이 때 가장 마음에 걸렸던 것은 가정 불화에 우울증으로 고생하셨던 어머니였죠. 마음 한편이 무거웠지만 미래를 기약할 수 밖에 없었죠. 제 비전이었으니까요. 이렇게 한학기 학비와 생활비 조금만 가지고 호주에 갔습니다. 갖은 고생을 하며 생활했는데 경제적 한계에 부딪혔죠. 처음에는 호주에 정착해서 살아야지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그 꿈이 영어권 나라에서 공부하고 한국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으로 바뀌더군요. 이 때 필리핀이 학비와 생활비가 싸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래서 필리핀으로 갈 생각을 하고 귀국했어요. 그런데 한국에 돌아오니 어머니 문제가 제 눈에 들어오더군요. 집안에서 불도 켜지 않으시고 우울증셍를 보이시던 모습이요. 어머니께서는 아버지집안이 믿는 집인데도 그 안에서 하나님을 볼 수 없으셔서인지 교회를 불신하게 되셨죠. 어머니 집안은 불교집안인데도 탄탄했었거든요. 저라도 그랬을 것 같아요. 믿음의 가정은 믿음의 모습을 보여야 해요. 아셨죠.
기자: 예, 당연하죠. 계속 말씀하시죠.
태준: 예, 어머니를 모시면서 참 기도를 많이 했어요. 제 미래도 중요했지만 어머니 구원이 더 절박했거든요. 한편으로는 떠날 준비를 하고 한편으로는 한정된 시간을 놓고 어머니를 위해 기도하는게 정말 힘들었어요.
기자: 그 심정, 알 것 같아요
태준: 미칠 것 같았어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제 맘을 아셨는지 어느날 어머니께서 창원교회를 가자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한주는 우리교회를 빼먹고 창원교회를 갔어요. 그리고 난 후 어머니께 말씀드렸죠. 크리스티김 선교사님 집회가 있는데 한번만 같이 가자구요. 아들 소원이라고 때썼죠. 이 집회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어머니 마음을 움직이셨어요. 시종 내내 우시더군요.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따로 있어요. 어머니께서 목적이 이끄는 40일 새벽기도를 한번도 안빠지셨다는 것이죠. 저는 이 때 어머니의 웃음을 몇 년만에 처음 보았어요.
기자: 태준형제. 효자네요.
태준: 별 말씀을요. 효자라는 말을 들으니 행복하네요.
기자: 참 그런데 필리핀으로 유학을 가신다고 하셨는데 왜 청년대학부 회장을 맡으셨는지요?
태준: 저도 목적이 이끄는 40일 새벽기도를 통해 응답받은게 있어서요. 마음의 흔들림이 있었거든요. 제가 생각해왔던 비전이 고집이 아닐까 생각했거든요. 기도하며 고민하고 있는데 필리핀에서 소식이 왔어요. 서류에 하자가 있다구요. 알고보니 고등학교 졸업증명서의 영문철자가 여권과 불일치하더군요. 제 과실이긴했지만 이것이 주는 의미를 고민했어요. 그래서 열심히 기도했어요. 그런데 기도 중에 청년대학부의 환상이 계속 보이는 거에요, 영상처럼 그려지는 환상은 아니었지만 제 마음에 100명의 청년이 모이는 기쁨의 감격이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헌신하기로 했어요. 지금은 창원대 경영학과에 재입학을 준비하고 있어요. 3월이면 다시 예전의 생활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보기에는 원래의 자리고 되돌아가는 것으로 보일테죠. 하지만 저는 소중한 경험과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품고 다시 시작하는 자리에 서게 되는거랍니다.
기자: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된다고 합니다. 힘찬 걸음 다시 내딛는데 하나님께서 항상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어머니께도 계속 효도하시구요.
기자의 마무리: 방태준 형제는 이제 스물여덟밖에 안되는 나이이지만 인생을 개척해가는 삶속에 하나님에 대한 엎드림이 있다는 것은 분명 우리들이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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