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7면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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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호
  • 2006.03.26
창세기 28:10-19 탁월함 벧엘사람은 살아가는 중에 배움터 일터 쉼터와 같은 삶의 터전을 갖게 되는데 그 중 제일 중요한 것은 가정이 있는 쉼터인 것입니다. 쉼이란 사람이 누리는 큰 복중에 하나입니다. 우리는 매일 학교나 직장으로 나갔다가 저녁이면 사랑하는 사람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와 가족과 함께 평화로운 안식을 누립니다. 그러기에 쉼터는 보화라 할 수 있으며 이것은 마음으로 부터 얻어지는 것입니다. 출세 못하면 어떻고 돈을 좀 못 벌면 어떻습니까? “천하보다 귀한 보배가 여기에 있구나.”하며 가정을 귀하게 여길 때 행복과 안식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귀중한 집이 또 하나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에서 오는 행복과 기쁨의 집인데 날마다 잔치가 벌어지는 곳입니다. 잔치란 기뻐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는데 잔치 집에는 얻어먹을 것이 많이 생깁니다. 제가 어릴 때 동네에 잔치가 벌어지면 동네어른이신 어머니께서는 주방감독을 맡으셨는데 그날은 부침개 떡 곶감을 먹을 수 있는 횡재하는 날이었습니다. 온 동네사람들이 음식을 나누며 기뻐하는 축제의 날이었는데 이것이 잔치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교회에 와서 은혜를 받았으면 가족에게 그 향기를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기쁨과 평안, 축복과 능력을 안고 돌아가서 그들에게 나눠 주어야합니다. “우리 엄마 교회 갔다 오시면 가정이 더욱 환해요!”라고 자녀들이 말한다면 그곳이 바로 쉼터요 하나님의 집인 것입니다.성경에 야곱이라는 사람이 나오는데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벧엘에서 예수 그리스도 구원의 약속과 하나님의 집이라는 최초의 계시와 영감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 신비가 벧엘의 은혜입니다. 여러분. 이 시대에 벧엘은 우리가 속해있는 공동체입니다. 야곱의 벧엘이 혼자였다면 이 시대 교회는 다양한 은사들로 하나님의 공동체를 함께 일구어가는 벧엘인 것입니다. 비록 위대한 업적을 세우지 못한다 할지라도 주님은 그보다 얼만 큼이나 당시의 몸을 세워갔느냐 하는 것을 물으실 것입니다.우리가 시험과 갈등을 피하고자 교회 일에 방관자로 일관한다면 결코 벧엘을 세워가지 못할 것입니다. 부부가 갈등을 피하려고 한방에서 자지도 먹지도 않고 한집에서 살지도 않는다면 화목한 가정을 꾸리지 못할 것입니다. 건강이란 병균의 침투를 막는 것이 아니라 자생력으로 병균을 이겨내는 것입니다. 여러분. 교회 공동체는 요술이나 마술이 아닙니다. 예술인 것입니다. 모두가 함께 기쁨으로 동참하여 때로는 눈물과 기도와 땀으로 아름다운 노래를 만들어가는 곳입니다. 노력하지 않아도 요술처럼 하나님이 원하는 공동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헌신 수고 눈물 기도 희생이 있을 때 비로소 아름다운 공동체가 세워지고 성장하는 것입니다. 가치를 모르는 사람은 헌신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눈이 멀어 하늘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기독교가 세상을 정복치 못하고 아직도 무력한 집단으로 남아 있음은 헌신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다시 야곱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비록 들에 누웠지만 낙엽을 이불삼고 돌을 베게 삼아 단잠을 잤던 야곱처럼 우린 다시 하나님의 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저는 11월이 다가오면 자랑이 담겨있는 어머님의 한 말씀이 떠오르곤 합니다.“우리아들 인물 났네.”남의 밭에 이삭으로 따온 목화로 밤새 무명옷을 만들어 입히시고 하시던 말씀입니다. 생각해보면 그것은 고생하시던 어머니의 사랑과 눈물이 담겨있는 옷이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우리는 또 사랑이 담긴 한 음성을 듣고 있습니다.에덴동산 아담에게 입히시던 주님의 가죽옷. 하나님께서 오늘은 그 아들의 가죽옷을 우리에게 입히십니다. 그 옷은 겟세마네 동산의 눈물과 십자가 피가 베여있는 사랑의 옷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우리아들 인물 났네.” 한 아내에게 만족할 수 없는 남편은 영원한 만족함이 없습니다. 목사에게 부모님에게 남편에게 아내에게. 만족하지 못한다면 세상 어느 곳에도 쉼터를 발견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성전 곧 우리들의 벧엘에 나와서 은혜를 받읍시다. 그리고 그 은혜를 나누는 자로 어디서나 하나님의 쉼터를 만들어 가는 행복자가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올해 하나님이 베푸셨던 벧엘의 축복이 여러분가정에 임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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