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이렇게 살아요-김만희,김창록집사가족

  • 박대봉
  • 조회 5667
  • 4호
  • 2006.07.14
오랫동안 교회를 다녔었지만 하나님의 감동을 깨닫기 전까지는 겉모양만 교인이었음을 고백합니다. 명곡교회를 출석한지 15년이나 지났을 때에도 저는 여전히 오전예배만 드리는 주일교인의 모습으로 나머지 시간은 세상의 즐거움을 좇아 지냈습니다. 생활 속의 모든 결정은 하나님의 말씀보다 나의 생각, 나의철학이 우선이었고 조그마한 일에도 매듭이 풀리지 않을 땐 곧 원망과 불평으로 표현되었습니다.

감사할 줄 몰랐던 시간들,, 하나님이 주신 물질을 나의 능력으로 여기며 교만으로 가득했던 모습들, 물질의 집착이 우상이 되어갔고 그렇게 영적으로는 날로 피폐해져만 갔습니다.
그러던 중 본토 아비의 집을 떠났던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강권하심으로 막연한 기대감과 설레임으로 거제 옥포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도 미용실을 하게 되었는데 손님으로 오시는 몇 분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들의 모습을 닮고 싶었습니다. ‘나도 저들과 같이 얼굴의표정이 밝고 겸손하며 온유함으로 변화 받을 수 있을까?’ 오랫동안 (1981.10.4,수영로 교회 세례받음)교회를 다니면서도 변화 받지 못한 나의모습을 회개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집사님들이 인도하는 교회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눈물 속에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눈물 속에 찾아오신 주님은 저의 막혔던 귀를 여시고, 소경되었던 눈을 보이게 하시며, 닫혔던 심령의 문을 열어 주셔서 주님의 따뜻한 사랑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할렐루야.“내 영혼이 은총 입어 중한 죄 짐 벗고 보고 슬픔 많은 이세상도 천국으로 화 하도다”

주님 만난 그 기쁨! 세상에 그 어떠한 것으로도 표현 할 수가 없었죠.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내 증인이 되리라'  그토록 미용이 하기 싫어 옥포로 떠났건만 그것이 주님이 주신 사명임을 깨달으니 미용실을 복음의 장으로 삼아 주님의 마지막 부탁을 가슴에 기억하며 하나님을 모르는 영혼들에게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며 사명자로서의 삶에 대한 소망으로 가득 채워 주셨습니다.

나의 생각과 나의 생활을 바꾸어 주시고 이제 주어진 일을 통하여 얻는 기쁨과 살아가는 보람이 가득 넘치도록 해 주셨습니다,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제 가슴에 심어주셨지요.

그 후 창원 명서동으로 다시 이사하게 되어 11년 전의 미용실 자리를 다시 할 수 있도록 예비케 하셔서 일하게 하시며 안정된 심령을 주시고 명곡교회를 다시 섬길 수 있도록 인도하신 정확하시고 섬세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저는 사랑으로 선물로 감사하게 받게 되었습니다.

매일매일 삶의 현장에서 제가 가진 달란트로 주님께 드릴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며 저의 사업장 성화미용실에서 손님들의 머리를 손질하며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비록 완벽하게 살아내지는 못하지만 주님이 주신 하루를 어떻게 일구어가야 하는지 해답은 알고 있지요.

말씀과 기도,, 요셉의 가지가 담장을 넘듯이 언제나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길 소원하며  믿음의 경주자로 오늘도 하나님이 주신 저의 사역지에서 짧은 다리지만 열심히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고백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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