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나타난 교회음악

  • 박태영
  • 조회 10376
  • 일반
  • 2009.07.31
교회음악론( 이정음악전도사 의 글)
교회음악에 대한 이해를 도울수 있는 글입니다^^

1. 구약성경에 나타난 교회음악

(1) 히브리음악(Hebrews Music)
우리가 기독교의 기본원리를 이해하려면 구약성경으로 되돌아 가야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기독교 음악의 근본을 배우기 위해서는 먼저 구약성서와 히브리(Hebrews)시대의 음악으로 되돌아 가야한다.

학자들이 3가지 방법으로 추리한 것이 있는데 첫째, 구약성경의 그 자체의 기록으로 알 수 있는 방법, 둘째, 고대의 항아리나 벽, 마루등에 그려진 그림 가운데 나타난 그 당시의 악기 모양으로 그 악기의 사용과 어떻게 만들어 졌는가 하는 것을 알아 맞추는 방법, 셋째, 수천년 동안 스승에게서 제자들에게 전해 내려오는 Judea(유대교)의 회당음악에서 알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면 구약시대에 음악이 사용되었다는 사실과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 그것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미리 짐작 할 수 있을 것이다. 구약성경에서 비공식된 예배와 공식된 예배(의식예배)를 위하여 사용된 음악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자

가)비 공식된 예배
출애굽기 15:1-21(미리암의 승전가)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너온 후 여호와를 찬송하며 악기에 맞추어 노래를 하였으며 또, 춤을추는 것도 하나님께 드리는 하나의 형태로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 여인들의 음악을 기록하여 놓은 것은 사무엘상 18:6-7에 여인들이 노래하며 춤추고 악기(소고와경쇄)까지 동원 하였음을 알 수 있다.

나)공식된 예배
다윗이 왕위에 즉위할 때 하나님께 예배드리기 위하여 음악을 만들었다. "다윗은 또한 레위사람의 어른들에게 명하여 그 형제 노래하는 자를 세우고 비파와 수금과 제금들의 악기를 울려서 즐거운소리를 크게내라." (역대상 15:16)
그 후 4천명의 레위인을 구성으로 하여 성가대를 조직하여 "다윗의 찬송하기 위하여 만든 악기로 여호와를 찬송하는자"를 세웠다.(역대상 23:5) 그리고 계속하여 성전을 위한 음악인들을 계속 훈련시키려 했고(역대상 25:1-8)
역대하 5:12-14에서 120명의 나팔부는 제사장들(주악단)과 세마포(성가대 까운의 시초가 아닌가?)를 입은 노래하는 자들이 솔로몬때 성전을 봉헌하고 연약궤를 성전으로 옮겨 왔을 때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광경으로 보아서 예루살렘 성전에서 예배드릴 때 굉장히 큰 합창단(성가대)와 주악단(관현악단)이 있어 하나님께 찬양하여 영광을 돌렸던 것이다. 그러나 그때의 실제 소리를 알 수 없어 안타까울뿐이다. 구약시대의 교회 음악의 요소는 성가대, 주악단(관현악단), 춤(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의 한 표현 방식)이다.

(2) 악기와 성악 (Musical instrument and vocal music)
유발(Jubal - 이방인으로서 최초의 악기창시자)이 창조 직후의 족보와 관련하여 창세기 4:20 - 22에 수금과 퉁소 부는 자의 조상이 되었음이 구약성경에 나타나있다. 하나님을 예배하며 창양하기 위하여 사용된 악기로는 소고(작은북),은나팔(Hasosra), 양나팔(Keren 혹은 Shofar, 비파(하프와 비슷), 거문고(왕하3:15) 경쇠(삼상18:6), 북(창31:27), 삼현금(단3:5,7,10,15), 생황(단3:5), 수금(킨 노르), 양금(단3:5,7,10,15), 열줄비파, 저, 제금(심벌즈와 비슷), 퉁소,피리(단3:5,7,10,15), 등이 성경에 나타난 악기들이다. 이 악기들은 현대의 관현 악기와 비슷하기 보다는 오히려 고대의 우리나라 악기와 매우 흡사한 것들이다. 구약의 악기들로 보아 Orchestra의 소리를 가히 상상할 수 있으나, 우리가 알 수 없는 것는 그들의 연주한 음률이다.
직책에 따라 악기들의 사용에 다른 면이 있는데 제사장들에게는 나팔을 불도록 하였고, 그 중 가장 높은 제사장에게는 옷에 금방울을 달도록(출28:33-35) 허용 되었으며, 레위 지도자 아삽의 제금이 허용되었다. 레위인(교회음악인)에게는 수금과 비파등 현악기를, 비관레적인 음악에는 퉁소와 저, 피리등의 관악기 등이 사용되었다.
음악은 유발의 아버지 라멕(Samech)이  ' 검의 노래' (창 4:23-24)를 부른 것으로 보아 성악도 구약시대에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의 기적을 체험하고 부르던 노래(출15:1-21)가 나타나 있다.

(3).  응답송가(Antiphonal).
성경구절을 노래하며 송영함에 있어 가장 널리 사용된 것이 독창자와 합창단이 서로 화합하여 부르거나 남, 여별로 구분된 2개의 찬양대가 서로 화답하며 부르는 것이다. 그 대표적을  시 136편에서 시의 첫부분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는 독창자가 불렀으며, 둘째부분 "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는 회중들이 불렀을 것이다.
출애굽기 15장에도 이런 형태로 불리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같이 독창자와 합창단이, 그리고 합창단과 합창단 사이에서 서로 화답 형식으로 불리는 창법을 응답송가(Antiphonal)라고 한다.
오늘날 우리의 교회에서 예배에 사용되는 성시 봉독이 이와 비슷한 형식에 온 것이라 볼 수 있다.

(4). 시  편(Psalm)
유대 백성이 성가라 불리는 시편은 그냥 읽혀지지 않고 노래의 형식으로 읊조리며 불리웠으리라 생각된다.
Martin Luther의 '내 주는 강한 성이요(찬384장)' 는 성경을 독일어 성귀로 시편47편에서 따온 것으로 독일어로서는 운이 잘 맞지만 영어에서 다시 한글로 번역되면서 그 본래의 성귀가 약간 불분명 해 지기도 하였다. 그러나 어린이 찬송인 '하나님은 나의 목자시니' 는 시편23편의 번역으로 원래의 성경에 가깝고 운에 잘 맞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요약을 하면 유대인들의 성가 가사들은 구약성경에서 따온 것들이며 우리가 아직도 이것을 접하고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또, 그들은 이것을 노래로 만들어 부르고 악기에 맞추어 부르는 동시에 여인들의 춤까지 맞추어 추었던 것이다. 이 노래들은 거의 응답송가 였다.
그리고, 예수그리스도께서 나시기전의 멜로디는 초대교회의 멜로디와 거의 흡사하다고 인정할 수 있는 것들이 현재에도 남아 있다.

2. 초대 교회의 음악 (신약을 중심으로)
구약시대의 음악이 점차로 발전되어 신약당시의 불렀던 단순성가(찬송가1장과 3장)는 오늘날 우리가 부르는 것과 같은 곡조로 당시의 유태인들이 불렀던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과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가시면서, 또는 유월 절 만찬을 잡수시면서, 갈릴리 해변에서 수없이 찬송을 부르셨다. 게셋마네 동산과 갈보리 언덕을 향하여 떠나시기 전에도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마지막으로 가지신 예배의 한 행위는 하나님께 찬송을 드리는 일이었다. 성만찬을 가지시고 그리고, 그들은 찬미를 부르며 감람산으로 갔던(막14:26) 것이다.
그들이 어떻게 찬송을 불렀는가 하는 것은 많은 성경학자들이 아마 시편113-118편의 전부를 불렀거나 아니면 그 중 일부만 불렀으리라 추측하고 있다. 우리는 이것을 할렐(Hallel)이라 부른다.
할렐루야가 '여호와를 찬양하라' 는 뜻과 같이 '할렐' 은 '찬송'을 의미하며 유태인들은 유월절에 '할렐'을 부르는 것이 전통이 되어 왔다.
신약에 있어서 가장 오래된 송가로 눅 1:46-55의 장차 구주의 어머니가 될 것을 마리아가 알았을 때 부른 마리아의 송가(Magnificat)즉, 성모송가이며 눅1:68-79의 아들 요한을 낳은 다음 혀가 풀렸을 때 부른 사가랴의 찬송(Benedictus), 그리고 눅2:29-35의 아기예수를 보고 늙은 시므온이 부른 시므온의 노래(Nunc Dimitus)등을 칸티카(Cantica)라 하는데 그 뜻은 성가를 의미한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수형을 앞두고 제자들과 함께 찬송을 부르셨듯이 예수님을 따르던 많은 크리스찬들은 박해를 받으면서도 찬송을 불렀다(행16:24-25). 사도시대(주님께서 돌아가신 후 A.D 100년까지)의 음악은 회당 중심의 음악이 었다.

초기 속사도 시대 (마지막 사도가 죽을 때부터 암브로지오 <Ambrosius 304-397> 가 죽었을 때 까지)의 음악은 자유롭고, 헌신적이며 열정적인 것이 특징이며 격식이 없었다.
A.D200년 경에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Clememt)가 교회에서 예배 때에 갖는 제반음악을 완전히 금지 하는 경고를 내려 400년까지 교회음악이 암흑기를 걷게되었다. 그는 찬송가 작사자였는데 그는 사람들이 퉁소나 현악기, 춤, 찬양대, 애굽인들이 치는 손벽, 절제를 잃고 흥분하여 소란을 피우는 것등, 부질없는 일에만 더 중시하였기 때문에 그런 경고를 내린 것이였다.
그는 음악자체를 반대하지 않았고, 다만 교회안에서의 떠들썩한 소음, 꼴사나운 작위, 무절제하게 되어 이교도들의 방탕스러운 잔치를 닮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초대교회 최초의 교회음악을 정리한 것은 4세기에 베네딕투스(Bendeictus)에 의한 것으로 여겨지는데 그가 가사를 선택, 고정한 것은 확실하지만 음악도 확정시켰는지는 알 수가 없다.
신약성경에 그리스도를 찬양하고 있는 성귀는 전부 또는 일부를 인용한 엡5:15 딤전3:16 딤후2:11-13등이며 계시록에도 하나님과 그의 어린양을 찬양하는 노래가 많이 나타나 있다.(계4:8, 4:11, 5:9-10, 15:3-4 19:1-3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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