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의 변

  • 조한수
  • 조회 5080
  • 일반
  • 2007.05.15
집 뜰의 철쭉이 이제서야 꽃망울들을 열고 있습니다
붉은 색, 분홍색, 흰색. 다양한 색상들이 초록잎과
조화롭게 대비되어 제법 예쁜 자태를 뽑내는가 봅니다
다른 집에서는 철쭉이 제 역할을 다 한지 오래이고
지금은 담장너머 장미꽃들의 웃음소리가 한창인데
우리 집 뜰에서는 게으른 주인을 닮아서인지
철 지난 꽃잔치가 이제서야 시작입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꽃망울이 보이지 않기에 올해는
그냥 넘어가려니 생각했었는 데
늦게나마 개화하는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여 자꾸만 눈길이 다가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관심인가 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부족함을 사랑하시고 기쁘게
찬양을 받으시는 분입니다
뒤늦게 꽃망울 연 철쭉이 주인의 사랑을 듬뿍 받듯이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가운데 정성으로 모아 드리는 우리의 찬양을
더욱 더 기쁘게 받으시고 축복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찬양대원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넘치기를 기도합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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