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웁기만 한 당신

  • 박대봉
  • 조회 2331
  • 일반
  • 2006.04.10
그동안...
수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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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멋도 있고 잘생기고
지식도 상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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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하나같이 당신 같은 분을 찾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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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을 만난들 흡족하겠으며
백을 만난들 만족할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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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찾으려 애를 써 봐도
나를 진정으로 행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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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하리만치 든든한 당신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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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나의 인생의 새날을 준 당신이
어느 날 성큼 내 앞에서 웃고 계셨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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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슨 연유인지 몰랐습니다.
그냥 스쳐 지나갈 뿐으로 알았습니다.
생각해 보지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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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간의 흐름 따라
만나고 대화하는 횟수가 많음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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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나를 위해
이렇게 많은 시간을 기다리고 참아주셨다.
생각하니 어찌나 행복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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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움에 겨워...
감사에 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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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는 바람에 나뭇잎만 보아도 당신의 사랑...
겨웁기만 합니다.


- 새벽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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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리 외로워하는 걸까요?
왜 그리 헤매이는 걸까요?
당신 앞에선 나의 모습이 온전치 못하여 그렇게 방황하는 건가요?
언제쯤이면 나의 나됨을 떳떳하게 선포하고 당신앞에 당당하게 설 수 있을까요?

고난주간....오랫동안 참고 기다리시는 당신을 생각하며 눈물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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