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의 의미

  • 이금용
  • 조회 2234
  • 일반
  • 2006.03.28
한 농부가 무더운 여름날 땀을 뻘뻘 흘리며 밭에서 잡초를 뽑아내고 있었습니다.

"신은 왜 이런 쓸모없는 잡초를 만들 것일까? 이 잡초들만 없으면 내가 더운 날 땀을 흘리지 않아도 되고 밭도 깨끗할 텐데....."

때마침 근처를 지나던 동네 노인 한 분이 그 말을 듣고는 농부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여보게, 그 잡초도 필요의 의무를 띠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라네.
비가 많이 내릴 때는 흙이 흘러내려가지 않도록 막아주고
너무 건조한 날에는 먼지나 바람에 의한 피해를 막아주고 있네.

또 진흙탕에 튼튼한 뿌리를 뻗어 흙을 갈아주기도 하지.
만일 그 잡초들이 없었다면 자네가 땅을 고르려해도 흙먼지만 일어나고
비에 흙이 씻겨내려 이 땅은 아무 쓸모가 없이 되었겠지.
그러므로 자네가 귀찮게 여긴 그 잡초가 자네의 밭을 지켜준 일등 공신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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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다. 말보다는 마음이다.
다만 각자의 관심밖에 있는 대상일때 덜 귀하다고 생각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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