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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편지-오구원/이루다선교사

  • 김영희
  • 조회 3423
  • 일반
  • 2008.11.23 06:51
우리 교회와 협력하는 오구원/이루다선교사의
기도편지입니다.

선교사님 가정은 중국 당국의 추방조치로
현재 국내에 머물며
다시 재입국의 날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계속적인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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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 오구원 이루다 선교사 기도편지

도심(都心)의 거리를 따라 낙엽이 나뒹굴고 있고 바람은 조금 어깨를 움츠리게 하는 초겨울 문턱에 와있나 봅니다. 저의 나이도 어느덧 30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마치 나뒹구는 낙엽처럼 바람의 방향에 의지해서 마냥 오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길가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낙엽의 일상을 보며 저의 형편을 겸손하게 되새깁니다. 인생의 공(功)과  과(過)를 정직하게 받아 드리게 하는 자연의 섭리에 새삼 고마움을 표합니다.

이번에 티벳전국보고대회를 하면서 느꼈던 저의 마음을 동역자님과 나누기를 원합니다. 이번 가을에 단기팀으로 ‘티벳 라사’와 ‘티벳 사천 간즈주’를 다녀왔던 두 팀의 보고를 들으며 참으로 감사함을 하나님께 고백했습니다.

티벳 라사는 3.14티벳사태(事態)로 ‘접근금지’ 되었다가 북경올림픽 이후 조금씩 외국인에게 문호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여행가이드를 반드시 대동해서 다녀야 하는 제약이 있습니다. 보고자가 말하기를 가이드로 인해 사역에 제한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좋은 헬퍼(돕는자)가 되었다는 보고를 하였습니다. 저의 머릿속에는 가이드는 곧 ‘복음의 방해꾼’이다 라는 고정관념(固定觀念)이 이었습니다. 그 보고는 저의 고정관념을 깨뜨리게 하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가이드는 복음을 전하는 것을 방해하는 훼방꾼이 아니라 말 그대로 가이드이다. 우리가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보호해 주는 자, 영혼을 만날 수 있도록 주선해 주는 자, 복음을 잘 전하도록 인도하는 자인 것입니다. 이 보고를 들으며 하나님의 행하심은 능치 못하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내가 순종(順從)해서 나아갈 때 주님은 환경을 열어 주시는 것입니다. 나아가 환경을 내 맘대로 해석해서 판단하고 그로 인해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는 믿음 없는 마음이 제 속에 도사리고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가져가 회개해야할 문제라는 것입니다.

사천성(四川省) 티벳간즈자치주에도 단기팀이 들어갔습니다. 이 팀들은 작년에 들어가서 전도한 회심자(回心者)들을 중심으로 다시 방문하는 재방문사역을 했다고 합니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전광석화(電光石火)처럼 인도하심에 감사하는 보고였습니다. 아니 간증이었습니다. 특히 재방문한 ‘데유’라는 마을은 이제 누군가가 양육을 해야 할 ‘교회 전 단계’에 와있다는 보고였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때마침 연변과학기술대학에서 이 마을을 섬길 사역자를 파송한다는 소식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순종하는 자들을 통해서 기다렸다는 듯이 주도면밀(周到綿密)하게 일을 진행하는 것을 보면서 감사의 마음이 넘쳤습니다.

두 사역팀은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티벳의 신이 보기에는 티벳영혼들을 겁과 두려움을 안겨주지만 실은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무기력한 신이다 라고 말입니다. 티벳의 신은 거짓신입니다. 티벳의 신은 두려움의 영, 속임수의 영입니다. 티벳의 신은 종교의 영을 가진 허상에 불과합니다. 영국 런던은 자욱한 안개로 유명합니다. 런던 도심을 가득채운 안개를 물 컵에 담는다면 물 컵 반잔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그와 같이 티벳의 불교는 어느 누구도 해(害)할 수 없는 이빨 빠진 호랑이와 같습니다. 아니 이빨 빠진 종이호랑이 그림입니다. 실상이 분명함에도 티벳 영혼들은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그 티벳의 우상아래 종노릇하고 있으니 얼마나 불쌍합니까. 이 민족이 실제적이고 확실한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주님 앞에 겸손히 나아올 수 있도록 아뢰어 주십시오.

티벳의 신은 무능한 신입니다. 올해 중국, 나아가 지구촌의 큰 사건 중에 3.14티벳사태, 사천대지진일 것입니다. 이 두 사건은 얼마나 티벳 신이 어이없는 종교(宗敎)의 신인지를 우리에 보여주는 확실한 실례입니다. 아래 글은 저의 사역보고서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을 가장 괴롭혔던 두 사건은 티벳사태와 사천대지진이라 하겠다. 티벳사태는 3월14일 중국티벳자치구 라사에서 티벳민족이 중국정부를 향한 독립운동시위였다. 중국은 북경올림픽을 앞두고 세계적인 이목의 집중을 받고 있는 상황 가운데 발생한 사태여서 엄청난 국제적인 이슈였다. 사천대지진은 사천성 원촨(汶川)현에서 발생한 진도7.8 의 강력한 지진이었다. 진앙지 원촨은 사천성 티벳아바자치주에 속해 있는 조그마한 현이다. 이 지진으로 인해 사상자 숫자는 10만명에 이르는 대재앙이었다.

티벳사태는 티벳민족과 연관된 사건임을 쉽게 알 수 있지만 사천대지진은 단지 중국만의 사건이라 속단하기 쉽다. 그러나 사천대지진도 티벳민족과 긴밀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지진의 진앙지가 티벳아바자치주라는 사실이다. 이 자치주의 인구구성을 보면, 전체 인구 87만4천명 가운데 티벳족55%, 창족18.7%, 한족22.5%, 그 외 소수민족으로 구성되어있다. 인구구성에서 잘 알 수 있듯이 이번 10만명에 가까운 사상자 숫자 속에 적어도 50%이상은 티벳족 사상자임을 짐작할 수 있다.

지진발생당시 모신문 기자가 “티벳신이 중국을 때렸다” 이런 제하의 글을 실었다. 내용의 요지는 3.14티벳독립봉기로 인해 계엄령에 준하는 군사작전을 감행하여, 그 독립시위를 탱크와 장갑차와 총칼로 유혈진압했는데, 그 보복으로 5월12일(부처님오시는날) 티벳신이 분노해서 중국한족은 혼내 주었다는 내용이다. 참으로 황당하고 어리석기 그지없는 분석이라 하겠다. 지진이 일어난 진앙지 원촨이 어떤 지역인지 조금이라도 알았더라면 이런 어리석은 실수는 범하지 않았을 것이다.

부처님이 오셔서 중국의 압제에 있는 티벳의 원한을 풀어주기 위해 한족을 친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을 섬기는 티벳족을 쳤다. 왜 자신을 그토록 수백년 동안 오래동안 신봉해 왔던 티벳신이 티벳민족을 무고하게 죽이느냐 말이다. 이것은 아무리 생각해 봐도 답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왜 그랬을까? 우연할 사건일까? 우연한 사건으로 그냥 넘기기에는 참으로 큰 의미의 주는 사건이다.
이 사건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너무나 크고 명백한다 하겠다. 티벳신은 티벳을 구원할 능력도 없고 보호할 능력도 없는 무능한 신일 뿐이다는 것이다. 얼마나 철저히 무능한 신인지 이번 사태와 지진을 통해 만방에 드러낸 사건이라는 것이다.

티벳족은 티벳사태이후 유혈진압으로 인해 수십 명의 사망과 수백 명의 옥고를 치르고 있고, 사천대지진으로 인해 5만명 이상의 티벳인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결과적으로 보면 티벳족의 철저한 패배였다. 티벳민족이 이번 사건을 통해 자신들이 신봉하고 있는 신이 얼마나 무능하고 거짓을 일삼는 신인지를 자각하고 능력되시고 참 진리되신 예수님께로 돌아오길 기도해 본다.“

티벳신은 자신의 민족을 구원할 수도 구원할 능력도 없는 무능한 신입니다. 티벳의 거짓 신에 농락(籠絡)당하는 영혼들을 속히 건져내기 위해 힘써 섬겨야 할 것입니다. 티벳을 구원할 능력이 충분히 계신 분은 주님 밖에 없음 선포합니다!

동역자님! 금융위기(金融危機)로 인해 세계경제의 붕괴로 아주 어렵습니다. 환경과 현상적으로만 보고 해석하고 판단해 버린다면 부정(否定)과 불평일색(不平一色)입니다. 그러나 다시 하늘을 우러러 창조조 주님을 바라본다면 그것은 한낱 우리의 편협한 고집이요, 근시안적인 불신앙일지도 모릅니다. 제가 라사의 관광가이드를 복음의 훼방꾼으로 보는 것처럼 말입니다. 세상이 더욱 악해 질수록, 세상이 못 살겠다고 아우성칠수록, 세상이 이제는 절망이다 고 포기할수록 우리는 일어나야 할 것입니다. 세상을 향해 ‘NO’ 하고 외칩시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몸소 살아드리는 동역자님들이 모두 되시길 기도해 봅니다.

                                                2008. 11. 18 오구원 이루다 지선 한택 준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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