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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편지-소수민족/전예루살렘 선교사(I국)

  • 김영희
  • 조회 3256
  • 일반
  • 2008.03.14 08:31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봄이 왔습니다. 생각만 해도 반갑고 동역자를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리지요.
건강하시고 잘 지내고 계시지요? 환경이 새로워서도 좋지만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으로 인해서 너무 기쁘고 즐겁지요? 성령님으로 인한 즐거움이 동역자님의 삶 속에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생활
저희 생활의 가장 큰 변화는 예루살렘 자매가 언어학교를 한 학기 휴학한 것입니다. 예성이가 밤에 5번 정도 깨서 자매가 거의 밤을 셌습니다. 아침 첫 수업을 들으려면 7:30분에 집에서 나가야 하는데 몸이 너무 힘들어서 휴학을 결정했습니다. 지금은 집에서 지친 몸을 추스르면서 학교수업을 대신할 언어공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예성이는 자매가 휴학하고 잘 돌봐줘서인지 밤에 깨는 것이 3번 정도로 줄었습니다. 4월 16일이 예성이 돌인데 키와 몸무게, 지혜가 자라도록 기도해주세요.
소수민족 형제는 마지막 언어학기라고 생각하고 집중적으로 언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평일은 학교에 수업이 있든지 없든지 아침 8시까지 가서 오후 5시 정도 돌아옵니다. 그리고 주말과 저녁에는 이리 저리 볼일도 보고 사람도 만나고 돌아다닙니다. 날마다 이란어 성경 한 장을 읽고 가정예배를 드립니다.
이제 언어학교가 곧 끝납니다. 새로운 비자와 사역을 위해 대학원 진학을 결정하였습니다. 지난 3월 초에 테헤란에서 약 1000KM 떨어진 대도시인 S 도시 S 대학을 다녀왔습니다. 대학을 들어가기 위해 서류를 접수했으며 새로운 도시에 대한 소망과 설렘이 있습니다. S 도시는 이란 5대 도시 중 하나인데도 아직 사역자가 없습니다. 저희 가정이 이 새 땅을 취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서류를 접수하고 대학교 교수회의에서 합격여부를 결정하여 2개월 후에 합격 여부를 알려주게 됩니다. 또한 학비가 생각보다 비쌉니다. 외국인 담당자의 말로는 1년에 7000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란의 대학들은 외국인에게 많은 학비를 요구합니다. S 대학의 합격이 결정되고 비자가 나오면 가능한 한 빨리 이사를 할 계획입니다. 저희 앞서서 행하시는 아버지를 의지합니다. 대학원 합격, 비자, 살 집을 결정하는 것, 만나야 할 사람들, 새로운 사역 가운데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분을 신뢰하며 따르도록 기도해주세요.

사역 - 겨울 단기선교팀
 올해 1월에도 많은 단기선교팀이 이란에 왔습니다. 저는 제가 소속된 선교단체의 3주 단기선교팀을 섬겼습니다. 11명의 팀과 함께 이란을 돌면서 하나님께서 이란 안에서 일하고 계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들이 3조로 나누어서 각 도시와 촌을 두루 다니며 사역한 것 중 몇 가지를 나누고자 합니다.
 한 조가 이란 청년의 초대로 그 집에 들어갔습니다. 그 청년은 갑자기 귀에 대고 본인이 크리스챤이라고 했습니다. 단기팀은 이란어가 적힌 종이를 꺼내서 요한복음 14장에 “나는 길이요.....”라고 서투른 이란어로 읽자 그 형제가 “진리요 생명이니...”라고 말씀을 암송하는 것입니다. 그 형제는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그리스도의 수난)”을 보고 예수님을 만나 성경을 구해서 혼자 읽고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자기 말고도 친구들 중 몇몇이 함께 모임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단기팀원 중 한명이 자기가 전도사라고 말하니까 이란 청년이 손을 꼭 잡아주며 기도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곳곳에 알려지지 않고 숨겨진 그리스도인들이 이란에 얼마나 많은지 다시 한번 보게 되었습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이 청년을 만난 도시가 저희 가정이 갈 S도시입니다.
 또 다른 한 조는 오래전부터 몸과 정신적 문제를 가진 18살 딸이 있는 집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초대되던 날 아침, 이 조가 묵상한 말씀 중 백부장에 대한 내용과 병자를 낫게 한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 18살 딸은 음식을 거의 먹지 않고 엄마아빠와 함께 식사하지도 않았습니다. 단기팀이 이 딸을 위해 2박 3일을 머물면서 계속 기도 했을 때, 딸은 이써(예수)를 계속 불렀고, 식사시간이 되자 엄마, 아빠,단기팀과 함께 식사하면서 죽을 두 그릇이나 먹게 되었습니다. 단기팀이 다음 사역지를 결정하면서 기도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이 집에 구원이 임하였으니 평안히 가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저희가 나눈 내용은 지극히 적은 부분입니다. 하나님께서 3주 동안 단기선교팀을 통해 이란의 곳곳을 밟으며 사랑을 뿌리며 기도와 예배로 이 땅에 부흥을 앞당기게 해주셨습니다. 이 팀 뿐 아니라 수많은 한국교회와 믿음의 사람들이 이란 땅을 밟고 예배와 기도와 복음으로 이란에 복음의 문을 더 많이 열었습니다. 이란의 부흥은 몇몇의 선교사들이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따르는 여러분들과 함께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이들이 뿌린 복음의 씨앗이 자라도록, 저희 가정이 이 영혼들을 잘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이란정보 
 이란의 새해는 노우루즈(노우=새로운, 루즈=날, 즉 새로운 날)입니다. 노우루즈는 아주 오래된 조로아스터교(배화교)에서 기원을 찾습니다. 즉 오래전부터 이란 사람들이 지켜온 풍습입니다. 이란은 달을 기준으로 하는 이슬람력을 쓰지 않고 태양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란이 이슬람 공화국에 의한 법으로 통치되고 있지만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이란인들의 절기를 없애지는 못했습니다. 한 때 조로아스터교의 잔제물이라 하여 노우루즈을 없애려 했지만 그것이 흐지부지 되고 말았습니다. 노우루즈을 맞이하는 이란 사람들은 새해가 되기 전 몇 가지 행사를 합니다. 신년이 되기 전 집안 대 청소를 합니다. 모든 방, 가구, 가재도구를 다 새롭게 씻습니다. 또는 오래되고 낡은 것은 버리고 새로 사기도 합니다. 방의 가구를 새롭게 배치하기도 하며 커텐을 바꾸어 새로운 분위기를 만듭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아이들의 새 옷을 사고 음식을 준비합니다. 소프레에 하프테 씬(이란어로 “ㅅ”으로 시작하는 7가지를 차려 놓은 상)에 마늘, 동전, 새싹, 싹튼 밀 즙, 올리브과의 열매, 사과, 옻나무과 식물을 놓습니다, 상 위에는 이슬람 경전인 꾸란도 놓이게 됩니다. 상 위의 것들은 각각 새해에도 잘되고 형통하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새해 전날 밤, 모든 식구들이 함께 모여서 새날을 기다리고 있다가 새해가 되면 새해인사를 나눕니다. 그리고 이웃과 주위 사람들에게 계속 “에이데 노우루즈 모버렄(새해를 축하합니다)”인사로 축하를 합니다. 그리고 음식을 나누어 먹고 친척들을 방문하게 됩니다. 이 기간에는 늘 여행객들로 붐빕니다. 공공기관은 3~4일 휴일이지만 일반 회사는 1-2주 휴일, 학교는 보통 3주 휴일을 갖고 있습니다. 이란 사람들은 노우루즈을 좋아합니다. 새해에 또 다른 소망을 가지고 맞이합니다만 요즘에 너무 경제가 어렵고 물가가 많이 올라서 걱정이 많습니다. 물가도 노우루즈 전후로 해서 많이 오르게 되는 것이 지금의 이란의 모습입니다.

  최근 이란에 기독교개종자에 대한 사형을 법으로 재정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이것이 국회 통과가 되지 않고 부결되도록 해 주시고 믿는 현지인들이 이러한 핍박과 어려움 속에서도 믿음이 위축되지 않고 더 열심히 성장하고 확장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이란 정부의 핍박은 교회를 힘들게 하지만 교회는 계속 부흥하고 있습니다. 함께 기도하시는 동역자님의 기도가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저희 가정도 솟아나는 새싹같이 새 힘으로 이란의 사람을 사랑하고 이들과 함께 주님의 신부된 교회를 개척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항상 믿음으로 승리하는 동역자님 되기를 기도하며 항상 감사를 드립니다.

기도제목
1. S시 S 대학에 합격되고 S 도시로 나아가는 모든 과정 가운데 함께 하소서
2. 이란 사람들을 더 깊이 사랑하며 그들 가운데 더 깊게 들어가도록 
3. 언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이 언어를 복음 전하는 강력한 도구로 사용하여 전도하고 예배하도록
4. 저희 가정에 이전에 경험할 수 없던 더 강력한 기름 부으심이 있어서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주님의 교회를 세우도록

2008년 3월 9일 이란에서 소수민족, 예루살렘, 예성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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