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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편지-티벳에서 보내는 소식(08.2.12)

  • 엄아론
  • 조회 3294
  • 일반
  • 2008.02.12 18:38
담임목사님과 당회원 그리고 교우 여러분께

평안하신지요

저희가 사역하는 이곳 티벣을 비롯한 중국은  50-70년 만에 내린 폭설로 인해 곳곳이 결빙되고 도로가 전기 등이 차단되는 바람에 많은 이들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가장 큰 구정설(춘지에)까지 겹쳐 그야말로 폭설과 폭죽과의 전쟁 분위기입니다.

온 땅을 가득 덮은 눈처럼 여호와의 은혜가 이 땅에 만연한 모든 죄악을 정결하게 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요란한 폭죽들을 동원해 구종 연휴동안 귀신을 달래야 복을 받는다고 여기는 저들에게 귀신을 쫓아내야 성령이, 하나님의 나라가 임함을 깨닫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것이 우리를 이 땅에 보내신 사명이라 여깁니다.

구정을 맞아 사역지를 돌아보며 그 땅을 지키며 경고의 나팔을 부는 파수꾼들을 위로하려 길을 나섰는데 도로와 기후 사정으로 다 돌아보지 못하고 일부 지역만 다녀왔네요. 그 중에 참으로 안타까운 일은 실크로드 지역에 사역하는 S 형제 부부가 3일간의 일정으로 구정을 맞아 고향으로 돌아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부흥회를 시작하는 첫 날 30여 명의 공안요원(경찰)이 덮쳐 모두 붙잡혔습니다. 다행히 성도들은 벌금형을 받고 모두 석방되고 그 교회 지도자와 설교자만 현재 구류 중입니다. 저는 마지막 날 하루 설교가 배정되어 기차표를 구입해 두었는데 다른 지역에서의 교통마비로 일정이 지연되는 바람에 화를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불행한 사건이지만 감사한 것은 교통마비로 일정이 지연된 것과 그 전에 제가 소지하고 다니던 중요한 문서가방-안에 통장, 카드, 책, 약 등 중요 자료가 들었음-을 모두 잃어버려 그곳에 가려는 비용을 조달할 수 없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저를 지킨 것입니다. 더 경성하여 우리 주님의 마음과 뜻의 자리에 서서 일하도록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동안 라마불교를 숭배하는 소수민족(티벳족, 토족 등)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해 온 사역들이 하나씩 열매를 맺어감을 감사드립니다. 그 중 티벳족 E 자매는 다음 학기에 공대 물리 계통의 대학원을, 토족 J 자매는 의대 대학원을 준비 중입니다. 모두 가난한 양치기 집안이만 진학을 통해 티벳족, 토족 가운데 믿음을 가진 열국의 어미가 되어야 할 귀중한 인재들이자 이들 종족 사회에서 장차 지도자가 될 이들이기에 이들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티벳인들을 위한 사역자 학교가 오는 3월부터 개강합니다. 우선 티벳 라싸에서 온 한 가정을 시작으로 티벳 현지 사역자 훈련반이 열리는데요. 티벳 복음화율 만분의 일의 부끄러운 수치를 없애고 이 땅에도 소망의 빛이 비추이도록 이번에 개설하게 되는 사역자 학교의 안전과 예비된 사역자들 그리고 필요한 재정들이 채워지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긴급히 기도해 주실 일
이곳 소수민족 중 하나인 위구족(중국 56개 소수민족 중 하나로 총인구는 14,500명)을 위해 사역하는 현지인 Son 형제 부부를 위해 지난 12년간 지원을 해 오시던 부산 광안교회 서 광석 담임 목사님께서 지난 해 초 중풍으로 쓰러지면서 목회를 하실 수 없게 됨에 따라 올해부터 Son 형제의 지원도 중단되었습니다. 이 Son 형제는 저와 같은 지역이어서 서목사님이 저와 협력 파트너 관계를 당부하신 후 지난 6년간 계속 협력을 유지해 오던 터라 많이 안타깝습니다. 이 Son 형제는 현재 위구족 교회를 개척해 섬기고 있고 이들 부부에게 필요한 생활비, 교회 유지비, 교통비 등은 약 40만 원 정도입니다. 그동안 몇 번에 걸쳐 위구족(y족) 정황을 여러분께 말씀드려 익숙히 아시리라 믿습니다.

당회원님과 교우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진행하는 계획 중 일부를 간략히 말씀드렸는데 여러분 각 심령마다 주의 감동이 임하시면 이 일에 돕는 자로 함께 갈 수 있기를 원합니다. 여러분께서 결정하신 일들은 여러분의 일로써 여러분이 후원하고 기도하고 자녀 삼는 소중한 일이랍니다.

이 일들 외에 티벳 전역에 일하는 12개 팀 23명의 현지 사역자들, 티벳인 고아원, 티벳 사역자 신학교반 등 일들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 티벳을 위한 땅밟기와 영적 무장을 위한 중보기도가 필요합니다. 함께 오셔서 저희의 사역지를 돌아보며 힘을 실어 주시는 일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의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주의 영이 임하사 여러분의 모든 소원과 도모가 다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며 그 큰 영적 권세가 모두에게 임하시기를.
티벳에서 엄 요셉/최한나 선교사가 문안드렸습니다.


                              2008.2.12 

              바울선교회 23기 선교사 엄 요셉/최한나/아론/지나


*본인의 e-mail 주소: danieleom@naver.com 혹은 paulchina@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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