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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곡유치원 교회소식 오시는 길
 

선교편지-오구원선교사(T국)

  • 김영희
  • 조회 3247
  • 일반
  • 2008.01.04 16:48
성탄과 2008년 새해 주심을 감사하며…….
오랜 시간동안 저희가정과 여러 모양으로 함께 한
동역자님과 파송, 협력교회에 먼저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새해에도 영육 간에 강건함으로 이 땅을 함께 일구어가는 일군들이 모두 되길 원합니다.
다시 한 번 주안에서 사랑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9월초 중국 사천성 성도에서 서장 자치구 라사로 사역지 이동을 준비하면서
하나님이 저희에게 부어주신 마음이 있습니다. 그것은 “섬김”에 대한 것입니다.
요즘 들어서 다시 섬김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라사에 정착하면서 같이 팀으로 섬기는 가정이 잠시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가정이 돌아보던 영혼들을 저희가 바통을 이어받아 섬기게 되었습니다.
저희 라사 팀은 처음으로 두 가정에서 이제 세 가정이 되었습니다.

팀은 한 공동체로서 협력해서 사역해야 하는 데 그 협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서롤 섬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라사 사역에 앞서 주신 마음이
“‘섬기라’는 메시지가 아니었나!” 라고 깊이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께 대한 저희의 대답은 “네 주님 저희가 진정 섬기는 자가 되겠습니다.
 저희가 팀의 마당쇠(종)가 되겠습니다.
팀이 하나가 되지 않으면 저희가 책임지겠습니다.” 라는 고백을 하게 되었습니다.

의료사역으로 저희와 협력하시는 의사 선생님과 함께 매주 가정방문해서 진료를 합니다.
진료할 때 항상 가지는 마음은 “어찌하든지 한 영혼이라도 아버지께로……” 라는
큰 포부(?)를 가지고 갑니다.
진료하는 사역지 맨 위쪽에는 ‘제붕’ 이라는 큰 사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갈 때마다 강도 높은 치료가 요구되는 중병환자를 놓고 씨름합니다.
저희는 한 영혼을 주께 돌아오기를 기대하며 온 정성을 다합니다.
 환자들 대부분은 병을 낫게 해주면 부처를 버리고 하나님을 잘 믿을 것처럼 말합니다.
그러나 실컷 병을 위해 기도하고 진료해서 낫게 해 주었더니
건강한 몸으로 다시 종교행위를 합니다.
 어떤 아줌마는 치료받고 병이 나으면 바콜(조캉 사원을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돌며 기도하는 종교행위)을 돕니다. 어떤 아저씨는 그동안 몸이 좋지 않아서 못했다 하면서 링콜(옛 라사시를 돌며 기도하는 종교행위, 약 2시간정도 걸림)을 돕니다.
이런 아줌마나 아저씨를 보면서 참으로 낙담이 됩니다. 때로는 회의감마저 들기도 합니다.
“예수님을 자기들이 섬기는 라마들 중의 한 사람으로 생각하는 이들과
계속 관계를 지속해야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죠.
 그러나 훌훌 털어버리고 다시 마음을 가다듬지요.
 이들이 이렇게 할지라도 저희의 기도와 씨 뿌림은 결코 멈출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사울은 힘을 더 얻어 예수를 그리스도라 증명하여 다메섹에 사는 유대인들을 굴복시키니라. 행9:22”

우리에게 기름을 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그분이 행하게 하시는 대로 순종하며
섬기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는 중 저희가 성탄절 예배에 초청했을 때, 50중반의 아저씨와 아줌마 부부가 성탄절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어색하기보다 즐거워하던 부부에게 성령으로 믿음이 부어지길 소망합니다.
일찍 결혼해서 슬하의 아들 둘도 이미 장가를 가서 가정에는 며느리 둘, 손녀 둘 모두 8명의 대가족입니다. 소원 하기는 두 분을 통해서 가정 모두가 구원받은 은혜가 새해에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동역자님 함께 기도해주십시오.


저희 팀에서 모임장소를 구했습니다.
가정에서 모임할 때 여러 제약이 있었는데 팀 공동으로 사역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너무 좋습니다. 이 장소는 현지인들과의 예배, 교제, 성경공부, 게스트 하우스, 사역자들의 모임 장소 등등 다목적 용도로 활용될 것입니다.
 12월 23일 첫 모임을 현지 친구들(7명)과 함께 성탄예배를 드렸습니다.
 모임 마친 후 저희 팀 안에서 자연스런 평가와 나눔을 통해서 새해부터는 알파(전도법)를 모임에 적용하기로 마음을 모았습니다.
 그래서 우리 팀이 연합하여 알파를 통한 교회개척을 할 때, 첫째,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지며(딤전4:5) 둘째, 말과 전도함이 지혜의 권하는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하도록(고전2:4) 힘써 아뢰어 주십시오.
동역자님과 더불어 교회를 개척하는 후회 없이 드리는 2008년 새해가 되길 소망해 봅니다.


다음 주부터 교회와 단체를 통해서 단기사역 팀들이 옵니다.
예전과 다르게 점점 일회성 방문이 아닌 재방문사역 팀이 늘어납니다.
 이런 단기 팀을 통한 회심자들도 근성으로 믿겠다고 하는 사람보다 진심으로 영접하는 회심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단기 팀과 협력해서 티벳을 아버지의 마음으로 잘 경영해 나가 길 원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자는 복음으로 산다(고전9:14)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진실로 그렇습니다.
 복음이 생명이요, 진리입니다. 단기사역 팀의 재방문 사역은 티벳 가운데 생명을 불어 넣는 사역이 될 것입니다. 동역자님 단기 팀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이 땅에 아버지의 생기가 불어 생명이 넘치는 복음잔치,
 그 짜릿한 맛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원합니다.


중국은 공사중입니다.
 2008북경올림픽에 사활을 건 것처럼 공사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8월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은 기독교 선교사에 대한 제도적인 통제를 강화하는 검은 그림자를 드리우게 합니다.
일명 ‘폭풍5호’를 발효시켜 선교사의 출입국과 비자를 지능적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공식적인 소식통에 의하면, 2008년 8월 한 달간 중국전지역에 방문비자(F)와 여행비자(L)를 제한한답니다. 그 이후는 추이를 지켜보고 비자를 통제하겠다고 합니다.
저희 가정은 이 소식을 접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라사에서 활동하던 NGO팀들에게 중국정부의 일방적 비자연장 거부로 인해 대대적인 철수가 이루어졌습니다.
 그 이후, 서양 사역 팀 대부분은 비즈니스 사역으로 전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비즈니스 비자를 잘 주는 것은 아닙니다.
 까다로운 조건으로 엄두를 내지 못하게 하거나 여러 핑계로 질질 끌게 해서 암묵적으로 포기하게 만듭니다. 달라이라마의 티벳 분리운동으로 인해 중국내 소수민족 중에서 서장자치구는 제일 위험한 지역으로 분류됩니다.
 그래서 서장자치구는 아직까지도 중국비자 외에 별도로 출입허가증(서장지역)을 받아야 출입이 가능합니다.

 최근 비즈니스비자를 취득하신 선생님은 비자를 손에 쥐기까지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다른 선생님은 스물아홉 번 서류를 퇴짜 받고 서른 번째 가서야 마침내 비자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주위에서 “기도, 기쁨 그리고 오래 참음”이 없이는 비즈니스비자 진행하는 것은 참으로 쉽지 않다고 권면합니다. 비즈니스비자 얻기까지의 사연을 듣던 중 정말로 “아버지의 번개 같은 기적 외에는 없겠구나! 허허허!” 하며 웃음을 지어봅니다.

 아시다시피 저희도 현재 비즈니스(피자전문점)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추진하는 비즈니스 사역이 주님 안에서 정말 순조로이 진행되길 원합니다.
동역자님! 제도적으로 옭아매어 사역 못하게 하는 대적의 문을 취합시다.
동역자님! 이 비즈니스사역을 위해 간절히 두 손 모아 주십시오.

                                              2007.12.31 중국 서장자치구 라사에서
                                              오구원, 이루다, 지선, 한택, 준택 드림


기도 제목

1. 저희 팀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넘쳐서 하나가 되고, 맡은 사역에 풍성한 열매가 있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2. 장기 비즈니스사역에 지혜와 총명을 주시고 처음부터 마치는 순간까지 기도와 기쁨, 오래 참음이 넘치며 주님의 시간표와 계획표대로 일이 진행되어 공백 기간이 생기지 않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3, 2008.6월 석가탄신일을 전후해서 이곳에서 역 싸까다와(역 라마단 운동과 동일한 라마불교권에서 일어나길 소망하는 중보기도운동)를 대항하는 중보기도가 드려져서 중국내 티벳지역(감숙성, 청해성, 사천성, 운남성, 서장자치구), 인도북부, 네팔, 부탄, 전 세계 디아스포라 티벳 민족이 아버지 빛 앞에 드러나서 역적 임팩트가 가해지는 시간이 되도록 아뢰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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