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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소와의 충돌..

  • 이정건
  • 조회 3150
  • 일반
  • 2007.12.25 05:39
파라과이 2007년 12월 선교소식(이정건, 박은주 선교사 부부)

지난 11월 13일 오전 11시경에 일어난 교통사고는, 저희 내외에게 짧은 인생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기아대책기구 회의 및 신학교 강의차 아순시온을 가고 있었는데, 아순시온으로부터 28Km지점에서 갑자기 고속도로로 뛰어 든 거대한 검은 소를 피할 길이 없어 충돌한 것입니다.
자동차는 반파되었고, 앞 유리창이 박살나면서 저희들은 물론 차 뒷편까지도 깨진 유리로 뒤덮였습니다.
물론 소는 그 자리에서 즉사했습니다.
이런 큰 사고에도 이선교사의 팔이 유리조각에 조금 긁힌 것 외에는 전혀 다치지 않았습니다.
저희 차를 견인하러 왔던 한 형제는 부서진 차의 사진을 찍어서 자기 교회의 목사님께 드렸고, 그 목사님은 주일날 그 사진을 화면에 띄워놓고 이런 사고 가운데서도 어떻게 하나님께서 자기의 종들을 보호하셨는지를 설교했다고 합니다.
저희 내외는 불충했던 과거를 회개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에 감격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할 일이 더 남았기 때문에 살려 준다는 하나님의 싸인으로 알고 더욱 더 충성하리라 다짐했습니다.
그 동안의 소식을 함께 나눕니다.

<아과비바 교회 사역>
여러분들이 기도해주신 덕분에 따바이(Tava’i) 지역 전도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Tava’i라는 말은 과라니 인디언 종족의 말로써 ‘작은 도시’라는 뜻입니다.
도시라고 하지만 평화로운 한 시골 마을이었습니다.
모두 12명의 청년들이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가진 전도집회 및 지역 봉사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결신하고 재헌신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 지역의 두 교회를 빌려서 집회를 했는데 연일 대성황을 이루었습니다.
그 지역은 대중교통 시설이 원활하지 못한 곳이기 때문에 주요 이동 수단은 오토바이였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걸어 다니는데, 그 교회의 많은 성도들이 7Km, 10Km의 거리를 걸어서 교회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주일에는 식량들을 들거나 어깨에 메고 와서 교회에서 식사를 해 먹으면서 예배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 전도 여행에 참여했던 청년들은 자신들의 나태한 신앙 생활을 돌아보며 부끄러워 했습니다.
우리가 3일간 뿌린 복음의 씨앗이 잘 자라서 열매를 맺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계속 기도하고 계시는 이웃집 점쟁이 프랑스인 부부의 현재 상황이 궁금하실 줄 압니다.
말씀드린대로 병원에서 퇴원하여 집에서 가료하고 있는데, 몸이 조금 회복되기 시작하자 다시 우리 교회를 상대로 고소를 했습니다.
일반적인 상식으로도, 이웃 중에 그 아무도 상관하지 않아 왕따 신세로 지내고 있는 그들에게 우리가 두번씩이나 병원을 방문하고 기도를 해주었으면 그것으로 모든 상황은 종료되었다고 생각되지 않겠습니까?
우리도 그런 줄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역시 영적 전쟁의 실체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전보다는 힘을 많이 잃었고, 우리도 유연하게 대처하며 기도하고 있으니 언젠가는 손을 들 날이 올 것을 믿습니다.
여러분들도 사탄의 희생물인 그 부부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계속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신학교 사역>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대로 전체 교수와 신학생들이 참여한 삐리베부이(Piribebuy)지역의 전도여행은 많은 결실을 거두었습니다.
살인적인 더위 가운데서도 축호 전도는 계속 되었고, 어린이 집회와 장년 집회는 연일 대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이번 전도 여행으로, 개척한지 얼마 되지 않은 ‘든든한 반석교회(Iglesia Roca  Firme)’가 지역 사회에서 지리 메김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이 교회를 개척하고 섬기고 있는 1학년 학생 닐다(Nilda) 전도사님에게 큰 격려가 되었습니다.
파라과이 장로교 신학교가 세워진지 올해로 22주년을 맞이 했는데 그동안 졸업한 63명의 사역자들이 전국 각지에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다음주 월요일에 있을 2007년도 졸업식에서는 지금까지 본 신학교 역사상 가장 많은 졸업생을 배출하게 되었습니다.
신학 과정 5명과 기초신학 과정 5명 등 모두 10명이 졸업을 하게 되는데, 이들에게 성령의 기름 부으심의 은혜를 주셔서 힘있게 사역의 현장으로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물 개발 사역>
그 동안 한국 국제기아 대책기구의 선교사로서 제대로 활동하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우물을 개발하여 지역 사회에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파라과이는 지하수가 풍부하지만 그것을 개발하여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뒤떨어져서 늘 여름이면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습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알또 빠라나주만 해도 현재 시급하게 50여군데에 우물을 파 주어야 하는데 재정이 없어서 올해 겨우 7군데만이 혜택을 보았다고 탄식하는 주지사의 말은 저의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지금 주 당국과 지역 선정을 하여 30여가구가 사는 조그만 마을에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미 업자 선정이 되었고, 시공 작업에 들어가야 하는데 자금이 모자랍니다. 총 2만불 정도가 소요되는데 현재 1만불 정도가 모자랍니다.
이 일이 잘 진행되어 주민들의 식수가 공급되며 이 일로 인해 이들이 생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도해 주실 뿐 아니라, 이 우물 사역에 감동이 되신 분들은 동참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번에 정정섭 회장님 이하 기아대책기구의 여러분들이 저희 사역지를 방문하시고 격려해 주고 가셨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특히 함께 오셨던 기아대책기구 국제연대 사무총장이신 말레이지아인 구득수 목사님께서 강력한 어둠의 영에 묶여 있는 이웃의 점쟁이 제랄도씨 부부를 예수의 피로 해방시켜 주실것과 힘든 영적 전투를 벌이고 있는 저희 내외를 강하게 해주실 것을 위해 기도 해주셨습니다.
올해도 저물어 갑니다.
올 한해동안 기도로, 물질로 파라과이 선교에 동참해 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성탄과 새해에 주님의 크신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기 도 제 목>
1.아과비바 교회의 오지 전도팀 H.A.E.M.(Heme Aqui Enviame a Mi –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의 뜻)이 따바이 지역에 뿌린 복음의 씨앗이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이루도록.

2.제랄도씨 부부가 우리의 기도의 결과로 극적인 회심을 경험하고 지금까지의 삶을 청산하고 남은 생애를 복음을 위해서 사는 사람들이 되도록.

3.파라과이 장로교 신학교의 교수와 학생들이 민족의 복음화를 위해 헌신된 자들이 되며 이번에 삐리베부이 지역을 복음으로 섬긴 결과들이 눈에 보이도록.

4.신학교의 올해 학사 행정이 잘 마무리 되고 10명의 졸업 예정자들이 졸업에 차질 없이 잘 준비되며 무엇보다도 성령의 능력을 덧 입을수 있도록.

5.국제 기아대책기구와 함께 하는 우물 개발 사역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식수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생수 되신 주님을 아는 계기가 되도록.

6.파라과이(이 선교사 부부), 미국(송이), 한국(슬기)에 흩어져 사는 우리 가족이 하나님의 은혜로 영육간에 강건한 삶을 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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