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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편지-소수민족/전예루살렘(I국)

  • 김영희
  • 조회 3190
  • 일반
  • 2007.11.13 19:25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할렐루야
누구보다 더 우리의 마음과 사정을 알고 위로와 새힘을 주시는 주님이 있기에 행복합니다. 또 함께 믿음의 동역자가 되어 온 세계에 그리스도의 향기와 복음의 기도로 사역하시는 동역자님들이 있어 기쁩니다. 벌써 가을이 깊었습니다. 제가 사는 곳도 가을인데 한국의 가을만큼은 아름답지는 않지만 가을의 매력을 잠시나마 푹 느껴봅니다. 한해의 마지막으로 가는 때 잘 계시는 지요? 항상 주님의 평안이 동역자님에게 가득 하길 기도함으로 인사를 드립니다.
 
생활
저희가 살고 있는 Q시는 인구 30~40만명의 조용한 농촌배경의 도시입니다. 한국과 비교하면 여가를 즐기거나 휴양할 수 있는 곳이 적습니다. 이란 사람들은 가족과 함께 공원에 가서 돗자리 깔고 집에서 가져온 홍차나 음식을 나누며 대화하고 시간이 되면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일반적인 이들의 휴식입니다. 저희도 이란 사람과 비슷하게 공원에서 홍차를 마시며 휴식을 종종 갖습니다. 이제 가을로 접어들어 가스난로를 집집마다 켭니다. 저희도 월동준비를 위해 가스난로 두 대를 사고 겨울 준비를 마쳤습니다.
 지난 7월에 예루살렘 자매와 예성이의 비자를 연장 신청했는데 3개월이 지나도 아무 결과가 없습니다. 찾아갈 때마다 언어학교에서는 곧 나온다 말만 합니다. 또한 소수민족 형제도 10월에 비자 연장신청을 했습니다. 모든 비자 연장의 과정이 속히 진행되어 비자가 나올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언어학교가 다시 개강하면서 저희 생활은 언어수업을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소수민족형제는 대학 가기 전 단계의 수업인데 어휘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거의 대학교 수준에서 수업을 들어야하기 때문에 조금 버겁습니다만 느려도 성실하게 배워가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자매는 모유수유하면서 학교를 가는 것이 쉽지 않아 학교로부터 양해를 구해 부부가 수업이 겹칠 경우, 그리고 연달아 있는 수업의 경우는 결석을 합니다. 하지만, 정규과정의 언어수업을 듣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숙제도 열심히, 이란 신문과 잡지도 사서 번역 하면서 언어공부에 열심을 냅니다. 또한 윗층 주인집에 자주 올라가 막내딸과 놀아주기도 하고 아들에게 숙제를 물어보기도 하고 아주머니에게 이란 음식도 배우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기도 덕분에 예성이는 잘 자라고 있습니다. 이유식을 먹고 책상이나 벽을 짚고 일어서는 것도 잘 하고, 집안 구석구석을 쌩쌩 빨리 기어 다닙니다. 잠시라도 눈을 떼고 있으면 가끔 쿵~하는 소리와 함께 큰 울음소리가 나지요. 이곳 보건소에서 예방주사도 맞추고 별탈없이 건강히 잘 크고 있습니다. 다만, 요즘 밤에 자주 깨서 엄마아빠가 잠을 잘 못자는 날이 많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사역
 Q 시의 교회 개척을 위해 현지인을 많이 만나고 기도와 예배를 통하여 이 땅에 주님의 임재와 성령님의 일하심을 열어 놓는 작업을 지난 두 달 동안 하였습니다. 2달 동안 무계획적으로 이리저리 시내에 나아갔습니다. 그러나 전략 없고 단기목표가 없어서 그런지 쉽게 힘이 빠지고 불규칙하게 되어서  다시금 2주전부터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Q시의 주요 지역에 가서 예배하고 기도하며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땅을 밟고 기도할 때마다 이 땅을 향한 주님의 마음이 부어집니다. 기회가 주어지면 현지인에게 성경과 복음CD를 전해줍니다. 만나는 모든 사람마다 다 주고 싶은데 잘 분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란인 중에는 복음에 열려진 사람이 많습니다. 지난달 택시기사인 카리미 아저씨는 성경을 읽고 싶다고 해 성경을 전해주었고 집에 찾아가 교제하고 또 복음에 대해서 나누었습니다. 영접한 것은 아니지만 진리를 찾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구도자가 있기 때문에 성경과 복음CD를 전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지난주에는 대학교에 이제 입학하여 1학년이 된 두 청년을 만나 성경을 전해 주었는데 그 친구들은 학교의 종교교육을 통해 암기되어진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험하여 알기 보다는 교육을 통해 종교관이 생각에 고정된 사람들입니다. 어떤 부류의 젊은 층은 아예 무신론에 가까운 사람들입니다. 지난달 이슬람의 금식월 중에도 많은 젊은이들이 금식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잘 분별하고 그들에게 적합한 모양과 방법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언어와 지혜, 분별력이 깊어지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Q시에 영혼들이 복음을 영접하여 셀교회가 개척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1월에 오는 겨울 단기선교팀들 중에 소수민족형제도 한 팀을 운영하고 섬기게 되는데 단기선교를 통해 이란에 일어나는 하나님의 역사가 매우 큽니다. 또한, 단기선교로 왔던 분들 중에는 선교사로 헌신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번 단기선교팀을 섬길 때 주님께서 주시는 마음과 지혜로 운영하고 함께 사역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에스파헌과 쉬라즈 지방여행
 지난 9월에 저희 가족이 에스파헌, 쉬라즈를 여행했습니다. 에스파헌은 이란에서 세 번째 큰 도시로 이란 중세를 대표하고 이슬람 문화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도시입니다. 영적으로는 쉬아이슬람이 강한 곳입니다. 이곳에 점점 많은 선생님들이 들어와 이 땅을 주님의 이름으로 경영하고 사역하고 계십니다. 저희는 이란인 친구 나시르, 퍼히메 부부의 집에 머물면서 교제하고 섬김을 받았습니다. 이 가정은 저희와 오랜 동안 교제하고 있는 가정인데 하나님을 향한 깊은 신뢰와 사랑을 가지고 있는 가정입니다. 신약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예수님에 대해 들었을 때 마음문이 열려 믿고 성령을 받는 것을 봅니다. 이 가정에도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비밀을 밝혀주시도록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쉬라즈는 이란의 5대 도시 중 하나인데, 아직도 사역자가 없는 도시입니다. 그래서 저희 가정이 그 곳에 가야할 것 같은 부담이 있어 여행을 시작한 것입니다. 쉬라즈에서의 여행은 정말 신나고 즐거웠습니다. 에스파헌도 관광도시이지만, 쉬라즈는 더 크고 더 고대의 국제적인 관광지가 많은 곳입니다. 저희는 그 곳에서 주로 유명한 관광지를 돌아보고, 쉬라즈 대학교에 가서 대학원 입학 전형을 알아보고, 집값과 쉬라즈 도시 분위기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란인 집에 초대받기를 바랬는데 기회가 없었습니다. 여행을 모두 마치고 이제 호텔로 돌아가서 짐 싸고 공항으로 가면 되는데, 택시 운전사(알리 어리여, 29)가 자기 집에 초대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집에 가서 교제를 하는데, 한국어로 기도를 하면서 눈물을 흘리니 무슨 내용으로 기도를 했냐고 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가정을 사랑하셔서 우리를 만나게 하시고 기도해주도록 이끄셨다고 말했습니다. 아내(엘러헤, 27)는 그리스도인을 참 좋아하고 관심이 있어서 몇 번 교회를 찾아간 적도 있다고 합니다. 주님께서 쉬라즈에 복음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시는 듯합니다. 알리 부부와는 서로 사진과 소포를 주고받으며 계속 교제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구체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합니다. 다음 방학 때 쉬라즈에 다시 한 번 갈 계획입니다. 그동안 저희와 교제하면서 마음 밭이 부드럽게 준비되어지도록 기도해주세요.

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최근 들어 이곳에 여러 선교단체의 선교사님들의 입국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땅과 이 민족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이 있으며 또한 이 땅의 부흥을 일으키시는 주님의 역사는 계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나라에 더 많은 비자의 문이 열리고 복음의 문이 열리도록 동역자님의 기도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늘 함께 기도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올 해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항상 주 안에서 강건하시고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 언제나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1. 정기적인 땅 밟기와 전도를 동해 Q시가 영적으로 변화되고 교회가 개척되도록
2. 올겨울 이란에 들어오는 단기선교팀을 잘 섬기는 지혜와 능력을 주세요
3. 연장 신청한 자매와 예성이의 비자가 속히 나오도록
4. 최근 들어 i국에 사역자들이 많이 들어옵니다. 비자의 문이 더 넓어지고 복음의 문이 더 커지지고 강력한 부흥이 이 땅에 임하도록

                                      2007.11.05. 소수민족, 전예루살렘, 소예성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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