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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편지-소수민족/전예루살렘(I국)

  • 김영희
  • 조회 3560
  • 일반
  • 2006.03.29 20:34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하나님께서 이란에서 일하고 계심을 봅니다. 또한 기도의 동역자들의 힘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동역자님께 하나님의 평강과 영광이 임하기를 축복합니다.

  이란은 지금 노우르즈 기간입니다.
 이란달력으로 1월 1일(3월 21일) 새해를 맞이해서 2주 정도 휴일입니다.
마치 우리나라의 설날처럼 많은 사람들이 고향으로 부모 친지를 찾아 이동을 합니다.
노우루즈는 이슬람에서 유래된 것이 아니라 이슬람 이전의 조로아스터교인,
 페르시아의 전통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또한 이 기간은 긴 연휴라서 가족 단위로 이슬람의 성지를 찾아 순례를 합니다.

저희 가정도 2주간동안 언어 수업을 쉬기에
  1주일 동안 지방전도 여행(3월20일~26일) 다녀왔습니다.
이 기간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란 가운데 일하고 계신 것과
이란의 영혼들이 진리에 갈급함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여행한 곳은 이란의 북동부 지역의 서리, 고르간, 마샤드라는 도시입니다.
 서리와 고르간은 머잔다르 민족이 주로 살고 있습니다.

  카스피해 근처의 도시인 서리(sari)는 20만정도의 인구가 살고 있습니다. 
저희는 서리에서 현지인 가정에서 묵기를 소망했습니다.
그런데 저희를 초정하는 가정을 찾지 못해서 서리를 뒤로하고
다음 도시인 고르간으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터미널로 가는 중에
 레자 씨의 초청으로 그의 가정을 방문하고 하루 밤을 잤습니다.
 레자 씨는 아내와 딸아이(2살)와 살고 있는 30대 초반의 세탁소를 하는 사람입니다.
 하루 동안 교제하면서 복음을 전하고 요한복음(쪽복음)을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서리에서 한 가정을 통해 그들 삶의 힘든 모습을 보게 하셨습니다.
부의 불균등한 분배에 가난한 사람은 계속 가난하게 살고
그로 인해 그들이 물질에 눌려 사는 모습이었습니다.

  고르간도 서리와 비슷한 크기의 도시입니다.
오래 전 어떤 왕조의 수도였다는데 한산한 모습입니다.
서리나 고르간은 우리나라의 읍 정도의 크기라고 생각하면 좋은 것 같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정말 좋은 친구를 만났습니다.
주님께서 한 청년(매흐디)을 보내 주셨고 저희는 복음을 전하고픈 마음이 간절하였습니다.
 그런데 약속이 어긋나면서 다시 만나기로 한 매흐디와는 연락이 되지 않았고,
 결국 우리는 매흐디에게 복음을 전하지 못하고 버스터미널로 왔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셔서,
매흐디가 버스터미널로 찾아오게 하셨습니다.
성령님께서 그를 인도하지 않으셨으면,
우리는 그를 다시는 만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버스가 출발하기 전까지 우리는 매흐디에게
 복음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신약성경을 주었습니다.
 우리는 그의 고백을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성경을 너무나 읽고 싶었지만 구할 길이 없어 읽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무슨 보물을 얻은 양 너무나 고마워하며
 오히려 우리에게 성경책의 값을 지불하려고 하는 그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정말 이란 구석구석에서 일하고 계심을 느꼈습니다.
연락처를 주고 받고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헤어졌습니다.

  우리는 마샤드로 출발하려는 밤 버스를 타고 있었고
 매흐디는 버스가 떠날 때까지 우리 곁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매흐디 옆자리에 앉아 있던 한 젊은 사람(쟈카리여)이
매흐디가 성경을 가진 것을 보고서는 빌려 달라고 해서 열심히 읽는 것입니다.
그 청년은 마태복음의 서너 페이지를 어두운 불빛 아래서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차가 출발하려고하자 매흐디에게 다시 성경책을 돌려주었습니다.
우리는 이 청년과 교제를 하면서 마샤드에 도착했고,
그 다음 날 다시 만나서 그에게 성경을 전해주었습니다.
얼마나 고마워하던지요... 할렐루야!

  마샤드는 이란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이란사람들, 쉬아 모슬렘은 12 이맘이라는 종교지도자를 숭배 하는데
 12 이맘 중 하나인 이맘 레자의 무덤이 마샤드에 있어서
많은 모슬렘들의 순례 장소입니다.
 그래서 노우루즈 기간에는 이맘레자의 무덤과 도시전체가 북적거립니다.
모슬렘들은 성지 순례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또 성지에 와서 기도하면 자신이 더 깨끗해지고 신실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단이 불어 넣은 거짓율법에 갇힌 이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프고
 거짓된 사단이 너무너무 싫었습니다.

  마샤드에서는 저희가 해야 할 사역이 있었습니다.
올 여름 저희 선교단체에서 여는 아프가니스탄 평화축제 때  이란을 경유해서
아프가니스탄으로 가는 400명 사람들의 교통편과 숙소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정확하게 우리가 필요로 하는 구간(이란-아프가니스탄 구간)
버스회사의 담당자를 만나게 하셨습니다.
 그는 52세의 압바스씨입니다.
우리가 아침에 마샤드에 도착해서 우연히 그를 만났고
 그는 우리를 자기 집으로 초대하고 환대해 주었습니다.
또한 버스와 숙박에 대한 많은 정보를 알려주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인도하심대로 움직이는 것을 느꼈습니다.
 중보기도의 도움을 톡톡히 받았습니다.
 
  일주일간의 지방여행을 통해서 이란사람들을 더 가깝게 만나고
 이 땅의 사람들에게 주님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경험했습니다.
 저희에게 친절하게 대접해 준 그들에게 다시 방문할 계획입니다.
그 때는 지금보다 더 적극적이고 직접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할 것입니다.

  3월 말은 인터콥 사역자 수양회,
4월 초에는 이란 전체의 선교사 수양회가 있습니다.
 모든 사역자들이 신년 수양회를 통해서 성령의 기름 부으심과
 이란의 교회개척운동에 기름 부으심을 받기를 원합니다.

  또 4월초에는 예루살렘 선교사가 이란여행사업에 관련하여
 한국에서 오시는 여행사 담당자들과 함께
이란의 성경역사 유적지를 다녀오게 됩니다.

예루살렘 선교사는 수업을 일주일정도 빼고 여행지 탐사에 가게 되는데,
 이로 인해 언어학교 비자 연장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여행사와 관계된 모든 일이 잘되어 여행사가 선교 사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저희는 테헤란 동쪽으로 이사를 준비합니다.
 아직 마땅한 집을 구하지 못해서 이사를 하지 못했습니다.
 저희는 저희의 집을 주님이 원하시는 대로 쓰시기로 내어 드렸습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저희의 소유가 저희의 것이 아님을 성령님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주께서 만드신 모든 것을 주께서 쓰시겠다 명령하라고 하셨습니다.
 이제는 저희의 집이 구해져서 테헤란 동쪽 주님의 거룩한 성전이 되기를 기도하고 기다립니다.

  이란 사람들은 진리 되신 예수님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말씀의 능력을 믿습니다.
이들이 예수님을 한 번 보기만 한다면 기뻐하며 주께 돌아올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지금 이란은 점점 복음으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지방의 지역이나, 이란 내의 작은 민족들에게도 복음이 뻗어갑니다.
저희 가정이 해야 될 일도 이러한 급속한 복음전파입니다.
 저희 단체에서는 성경배포 사역을 계획 중입니다.
담당하는 자와 이 사역을 통해서 이란의 구석구석 진리를 갈망하는 자들에게
 살아계신 주님의 말씀이 전해지기를 원합니다.

동역하는 교회와 동역자님을 위해 저희 가정도 기도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1. 항상 주님과 친밀한 교제가 있어서 성령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할 수 있도록
2. 지방전도여행 중에 복음과 성경을 받은 자들(레자, 메흐디, 자캬리여)이
    예수님을 볼 수 있도록
3. 새로운 거주지에서 예비하신 영혼을 만나고 새로운 집을 주님의 성전 삼아 주소서
4. 언어를 잘 배우고 구사할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시고, 열심히 공부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2006.03.29 이란에서 소수민족 전예루살렘 드림
이금용
  사도행전이 연상되는 편지이군요
선교사님께 주님이 안보 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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