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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인 디아스포라..

  • 이정건
  • 조회 3477
  • 일반
  • 2007.08.24 22:40
파라과이 2007년 8월 선교소식

파라과이인 디아스포라( Paraguayan diaspora) 란 말을 들어 보셨는지요?
한국인 디아스포라 라는 말은 들어 보셨을줄 압니다만..
물론 이 말은 제가 지어낸 말입니다.
몇 년전부터 파라과이는 총체적인 위기의 하나로 최악의 경제 사정으로 일자리를 찾아서 조국을 등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해서 요즘은 비행장이나 터미날은 북새통입니다.
어떤 사람은 농담하기를, “이러다가는 몇 년안에 파라과이가 텅 빌건데 내가 마지막까지 남아서 뒷정리하고 문을 잠그고 나가겠다”라고 할 정도입니다. 저희 교회에도 스페인이나 아르헨티나 혹은 브라질로 일자리를 찾아서 떠난 형제, 자매들이 많고 지금도 몇 명이 떠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나 그러나 한 편 이런 것들을 통해서 그들의 신앙이 더 강해지고 그들을 통해서 다른 나라에까지 복음이 전해지는 사실을 보고는 놀랐습니다.
저희 지역에서 친하게 지내는 오순절 계통 교회의 수가티 목사님은 스페인에만 70여명의 그 교회 출신의 교우들이 있어서 그들이 돈을 모아서 담임 목사님을 초청해서 그들이 살고 있는 지역들을 순방하면서 집회를 열고 그들의 신앙을 격려하고 초청된 자들 중에서 많은 결신자도 얻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마지막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선교의 대상자인 파라과이인을 통해서도 복음을 전하고 계십니다.
할렐루야. 그간의 소식을 나눕니다.

<아과비바 교회 사역>
지난 번 기도편지에서 긴급하게 기도를 부탁드렸던 이웃집의 프랑스인 점쟁이 제랄도씨 부부의 고소건은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어제 다시 법정에 저희 변호사와 함께 출두해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 동안에 그 집 쪽을 향한 모든 창문에 덧붙여 소음 방지를 위하여 설치한 이중 창문의 사진을 찍어 증거 자료로 판사에게 제출했습니다.
이 소송 사건을 진행하면서 저희를 더 실망 시키는 것은 누가 봐도 이것은 거의 종교 핍박이라고 밖에는 볼 수 없는 일이며 담당 판사 자신도 그런 뜻으로 표현하면서 동의를 했지만 일부러 이 일을 지연시키는 듯합니다.
이 일이 시작될 때부터 시청 직원들 중, 이 사람, 저 사람들이 현장 조사를 벌인다는 명목으로 왔다가 차비조로, 음료수값으로 돈을 요구하더니 이제는 판사를 비롯한 법조계 공무원들도 노골적으로 웃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관행이라는 명목으로 아예 가격을 정하고 흥정을 합니다.
이제야 왜 벌써 끝낼 수 있는 일이 자꾸만 지연이 되는가 하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처음 한 두번은 감사의 뜻으로 개인적으로 성의를 표시했었는데 어제는 아예 선언했습니다.
앞으로는 그 어떤 형태로든지 그런 행동에 협조를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물론 불이익을 감수하고 한 말입니다.
그러나 이 일에 주께서 도우실 줄 믿습니다.
아, 그러나 저희도 사람인지라 이제는 정말로 지칩니다.
바라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변하지 않도록 기도해 주세요.
내년이면 저희가 아과 비바 교회를 시작한 지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동안 선교사로서 한 지역 교회의 담임 목사의 자리에 너무 오래 있었다는 생각을 해오고 있었는데 이제는 교회도 어느 정도 기반을 잡았고 선교지의 사역자에게 리더십을 이양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지난 주간 리더 모임에서 차기 담임 사역자로 현재 제가 가르치고 있는 파라과이 장로교 신학교 4학년 졸업반에 있는 뻬드로 오벨랄(Pedro Ovelar) 형제를 후임으로 소개했고  9월 세째 주일에 부임해서 저희와 함께 연말까지 동사한 후에 새해부터 담임 사역자로 일하게 됩니다.
저희는 새로운 사역을 위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렌지 카운티 한인교회 의료 선교팀 방문>
지난 7일과 8일 반나절 동안 오렌지 카운티 한인교회에서 29명의 의료 선교팀이 방문해서 진료 및 전도를 했습니다.
최근 2년간 중단했다가 올해 다시 방문하게 되었는데 이 기간동안 약 700-800명 정도의 주민들이 의료 혜택을 보았습니다.
지역 주민 자치회에서 조직적으로 협조해 주었고 T.V. 방송국에서도 활동을 취재해서 방영을 했습니다.
한 쪽에서 진료를 하는 사이에 다른 쪽에서는 데니얼 엄(Daniel Um) 전도사님을 비롯한 학생 전도팀이 어린이들 100여명을 데리고 찬양과 게임을 하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 선교팀 가운데 한 분인 배 기호 장로님은 수년간 저희 교회에 공부하고 싶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 10여명의 장학금을 계속 지원하셨던 고마운 분입니다.
이번에 방학금 혜택을 받고 공부하고 졸업한 학생들과 재학하고 있는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조그만 선물을 준비하여 전달하는 자리도 가졌습니다.
이들 중에 대학을 진학한 이도 있고 신학교 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젊은이도 있습니다.
모두 교회에서 열심히 출석하며 봉사하고 있어서 저희의 사역에도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파라과이 장로교 신학교 사역>
이번 달에도 교수들과 학생들이 열심히 가르치는 일과 배우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역시 이번 학기에도 변함 없이 화요일에 있는 강의를 위해서 왕복 11시간 거리의 아순시온을 여행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혼자서 버스를 타고 다녔었는데 지금은 매주 함께 다니니 폭 넓은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덤으로 얻는 즐거움이 큽니다.
이번 학기는 특히 매년 연말에 가지는 전도 여행에서 부를 찬양곡들을 화요일마다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있습니다.
9월 1일에는 하루 집중 수업의 형태로 한국 통합측 주일학교 교재 편찬 위원들을 초청해서 기독교 교육 강좌를 갖습니다.

<가 족 소 식>
지난 5월에 대학을 졸업한 송이는 미합중국 정부가 치루는 간호사 국가고시에 합격하고 정식으로 간호사(RN)가 되어서 미시간의 한 병원에 취직해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슬기는 포항 해병대에서 군 생활을 하고 있는데 잘 견뎌내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는 포항 대흥교회 최낙보 목사님께서 부목사님을 보내셔서 면회하시고 격려를 해주셨다고 들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 내외는 중년에 사역을 위해서도 좀 더 건강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운동하고 있습니다.
이정건 선교사는 특히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고 혈압과 당뇨에서도 위험 수위를 가르키고 있기 때문에 식이 요법도 겸하고 있습니다.

* 기 도 제 목 *
1.파라과이 디아스포라를 위해서.
2.아과비바 교회의 사역 정리를 잘 하고 리더십을 잘 인계 하도록.
3.함께 동역할 빼드로 오벨랄(Pedro Ovelar)전도사를 위해서
4.이웃집 프랑스인 점쟁이 제랄도씨 부부가 교회를 향한 핍박을 그치도록.
5.신학교의 이번 학기 학사 일정들과 자체 건물을 마련할 수 있도록.
6.이곳, 저곳에 흩어져 살고 있는 가족이 영육간에 강건한 삶을 살도록.

파라과이  이정건, 박은주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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