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두릴레(الحمدللة) : “하나님을 찬양합니다.”라는 이집트 아랍어입니다.
이집트에서의 첫 여름을 은혜 가운데 보내며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문안드립니다.
한국의 여름도 폭염과 폭우로 힘들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국은 이제 아침과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 오겠지요?
모든 삶 가운데 평강의 은혜가 넘치시길 기도합니다.
저희 가정이 정착한지도 어느덧 5개월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지난 6월 처음으로 40도가 넘는 날씨를 경험했습니다.
먼저 와 계시던 분들마다 8월에는 아스팔트가 녹녹해지고 택시를 타고 가면 열린 창으로 불어오는 바람에 화상을 입을듯 한 느낌이라고 겁을 주셔서 ‘6월에도 이렇게 더운데 8월은 과연 어찌날까?’ 호기심 반, 걱정 반 이었습니다. 그러던 8월을 무사히 보내게 되어 참 감사합니다.
사실, 처음에는 무지 더웠습니다. 저희가 살던 집이 꼭대기 층이라 복사열이 어찌나 심한지 만지는 물건마다 뜨끈하고... 심지어 아침에 끓여 놓은 국이 저녁에도 식지 않고 따뜻했거든요. 매일을 ‘아! 여기가 정말 아프리카 대륙이 맞구나’하는 생각을 하며 지냈습니다. 그런 저희가 지난 7월말에 이사를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이사한 집은 6층 건물의 2층이어서 전보다 시원하고 월세도 이전의 집보다 싼 집을 얻었습니다.
지난 몇 개월간 아내는 이곳의 음식과 환경에 적응하며 알러지가 생겨 좀 힘들어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많이 좋아졌고 매사 스스로 조심하고 있습니다.
주안이와 주혜는 2달간의 여름방학을 끝내고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아무 탈 없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는 아이들을 보며 좋은 목자되신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아내와 저는 일주일에 4일, 현지인 선생님과 아랍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큰 어려움 없이 공부하고 있는데 위대한 언어 아랍어는 정말 어렵긴 어렵습니다.
그래도 기쁨으로 즐겁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현지인 친구들을 만나며 더듬더듬 수첩과 사전을 뒤져가며 이야기하는 것은 재미도 있지만 때로는 언제쯤이면 아랍어를 능숙하게 할 수 있을지 한숨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다시 스스로 격려하며 힘을 냅니다.
이곳에 와서 많은 감사의 제목가운데 하나는 잭(Jack)을 알게 된 것입니다.
피아노도 잘 치고 컴퓨터로 음악도 만드는 아주 재주 많은 친구인데 안타깝게도 악보를 보지 못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 악보 보는 법을 가르쳐 주고 함께 교제하고 있습니다.
잭(Jack)은 악보 없이는 그렇게 피아노를 잘 치는데도 악보를 보고 치면 어렵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아주 재미있게 배우고 있습니다. 사실 저희 아랍어 실력이 아직 많이 부족하기에 어떤 것들은 설명하기가 아주 힘들어 끙끙대며 설명을 하다고 결국 웃음을 터뜨리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도 능숙하게 설명해 줄 수 있을 날이 오겠지요. 잭 또한 악보를 보며 연주를 하게 될 날도 오겠지요.
지난 9월 첫째 주일(2일)에는 이곳에 있는 ‘카이로 한인교회’에서 설교를 했습니다. 한국을 떠나 교회앞에 설교를 하니 참으로 감격스럽고 기뻤습니다. 그 날 전하는 사람이나 예배에 참석한 분들이 은혜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설교 중간에 찬양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찬양을 마치자 성도님 중 한 분이 큰 소리로 “앵콜”을 외쳐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설교를 마친 후, 무엇보다도 더욱 열심히 아랍어를 공부해야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 아랍어로 말씀을 전하고 가르칠 날이 어서 오도록 여러분들도 기도해 주십시오.
이번 주 13일 부터는 이슬람의 가장 큰 명절 ‘라마단’(Ramadan)이 시작됩니다. 라마단은 아랍어로 '더운 달'을 뜻합니다. 라마단의 마지막 10일간은 가장 최고로 헌신하는 시간으로 이슬람교도들은 그 기간 모스크 안에서 머물게 됩니다. 그리고 보통 27번째 되는 날을 '권능의 밤'이라고 하여 밤새워 기도합니다. 라마단은 한 달간 해가 있는 동안은 금식을 하다가 해가 지면 음식을 먹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금식을 하는 동안 가게의 매출이 평상시의 7배 수준이라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오후 2시가 넘어가면 거리에 택시나 차들이 거의 다니지 않는다고 합니다. 배고픈 사람들이 전부 집으로 들어가 쉬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해가 지면 그 때부터 밤 늦도록, 아니 새벽까지 친척을 방문하거나 거리에서 노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니 새벽까지 거리가 시끌벅적할 수 밖에 없겠죠.
저희는 한국에서 라마단 기간동안 이슬람 지역에서 사역하시는 분들이 영적으로 힘들고, 사고도 일어 날 수 있다고 ‘역(逆)라마단 기도’를 했었는데 직접, 그리고 처음 맞는 라마단이라 긴장이 되면서도 아주 많이 궁금합니다. 라마단 기간 동안은 사람들이 아주 예민하기 때문에 과거 이곳의 사역자들이 추방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저희들에게도 기도하고 주의하라고 하십니다.
지난 아프간 일로 인해 이곳도 다소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이곳과 가까운 요르단에서 열리기로 했던 ‘중선협’(중동선교협의회)이 취소되기도 하였고, 한간에는 ‘알케이다’에서 폭탄테러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습니다. 이미 대사관에서는 여러 차례 공문을 보내어 모두 이슬람을 자극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마치 이슬람의 성벽은 난공불락의 요새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들도 모두 주님이 필요합니다"
오늘도 중동의 얼마나 많은 곳에서 전쟁이 있는지, 얼마나 많은 곳에서 살인과 원수 갚음의 역사가 반복되고 있는지, 또한 얼마나 많은 곳에서 인권이 유린되는지, 얼마나 많은 곳에서 종교의 자유가 묵살되는지…
한 마디로 중동은 얽히고 설킨 원한의 지뢰밭 같습니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돌고 있는데, 그 수레를 올바로 안내할 지혜자가 없습니다. 그들에겐 용서의 복음, 샬롬의 복음이 필요합니다. 피값을 요구하는 그들에겐 주님의 십자가 피외엔 방법이 없습니다. 그들에겐 주가 필요합니다.
여호와 샬롬!
2007년 9월 10일
윤아브라함, 김사라, 주안, 주혜 드림
▣ 저희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1. 말씀과 기도로 성령충만하여 영적전쟁에서 승리케 하소서.(어느 후원교회에서 QT책을 보내주셨습니다.)
2. 모든 안전사고에서 지켜주시고, 한국과 다른 환경으로 나타나는 육체의 연약함들이 떠나가게 하소서.
3. 지혜의 영을 주사 아랍어 공부에 진보가 있게 하시고 즐겁게 공부하게 하소서.
4. Jack을 비롯하여 현지인 친구들과의 관계가 깊어지게 하시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하소서.
5. 라마단 기간 중에 영육으로 눌리는 일이 없고, 오직 샬롬의 복음이 상처 난 이들의 마음을 치유하소서.
6. 신분증에 종교를 표시하고 개종의 자유가 없는 이 땅에 개종의 자유를 주소서.
* 기도편지 앞 면에 이사한 저희 주소와 전화번호가 나와 있습니다.
flat4, bd24, st75, maadi, cairo, Egypt
☎ 001-20-2-2360-3862(집), 001-2-018-300-3799(핸드폰)
이집트에서의 첫 여름을 은혜 가운데 보내며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문안드립니다.
한국의 여름도 폭염과 폭우로 힘들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국은 이제 아침과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 오겠지요?
모든 삶 가운데 평강의 은혜가 넘치시길 기도합니다.
저희 가정이 정착한지도 어느덧 5개월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지난 6월 처음으로 40도가 넘는 날씨를 경험했습니다.
먼저 와 계시던 분들마다 8월에는 아스팔트가 녹녹해지고 택시를 타고 가면 열린 창으로 불어오는 바람에 화상을 입을듯 한 느낌이라고 겁을 주셔서 ‘6월에도 이렇게 더운데 8월은 과연 어찌날까?’ 호기심 반, 걱정 반 이었습니다. 그러던 8월을 무사히 보내게 되어 참 감사합니다.
사실, 처음에는 무지 더웠습니다. 저희가 살던 집이 꼭대기 층이라 복사열이 어찌나 심한지 만지는 물건마다 뜨끈하고... 심지어 아침에 끓여 놓은 국이 저녁에도 식지 않고 따뜻했거든요. 매일을 ‘아! 여기가 정말 아프리카 대륙이 맞구나’하는 생각을 하며 지냈습니다. 그런 저희가 지난 7월말에 이사를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이사한 집은 6층 건물의 2층이어서 전보다 시원하고 월세도 이전의 집보다 싼 집을 얻었습니다.
지난 몇 개월간 아내는 이곳의 음식과 환경에 적응하며 알러지가 생겨 좀 힘들어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많이 좋아졌고 매사 스스로 조심하고 있습니다.
주안이와 주혜는 2달간의 여름방학을 끝내고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아무 탈 없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는 아이들을 보며 좋은 목자되신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아내와 저는 일주일에 4일, 현지인 선생님과 아랍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큰 어려움 없이 공부하고 있는데 위대한 언어 아랍어는 정말 어렵긴 어렵습니다.
그래도 기쁨으로 즐겁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현지인 친구들을 만나며 더듬더듬 수첩과 사전을 뒤져가며 이야기하는 것은 재미도 있지만 때로는 언제쯤이면 아랍어를 능숙하게 할 수 있을지 한숨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다시 스스로 격려하며 힘을 냅니다.
이곳에 와서 많은 감사의 제목가운데 하나는 잭(Jack)을 알게 된 것입니다.
피아노도 잘 치고 컴퓨터로 음악도 만드는 아주 재주 많은 친구인데 안타깝게도 악보를 보지 못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 악보 보는 법을 가르쳐 주고 함께 교제하고 있습니다.
잭(Jack)은 악보 없이는 그렇게 피아노를 잘 치는데도 악보를 보고 치면 어렵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아주 재미있게 배우고 있습니다. 사실 저희 아랍어 실력이 아직 많이 부족하기에 어떤 것들은 설명하기가 아주 힘들어 끙끙대며 설명을 하다고 결국 웃음을 터뜨리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도 능숙하게 설명해 줄 수 있을 날이 오겠지요. 잭 또한 악보를 보며 연주를 하게 될 날도 오겠지요.
지난 9월 첫째 주일(2일)에는 이곳에 있는 ‘카이로 한인교회’에서 설교를 했습니다. 한국을 떠나 교회앞에 설교를 하니 참으로 감격스럽고 기뻤습니다. 그 날 전하는 사람이나 예배에 참석한 분들이 은혜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설교 중간에 찬양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찬양을 마치자 성도님 중 한 분이 큰 소리로 “앵콜”을 외쳐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설교를 마친 후, 무엇보다도 더욱 열심히 아랍어를 공부해야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 아랍어로 말씀을 전하고 가르칠 날이 어서 오도록 여러분들도 기도해 주십시오.
이번 주 13일 부터는 이슬람의 가장 큰 명절 ‘라마단’(Ramadan)이 시작됩니다. 라마단은 아랍어로 '더운 달'을 뜻합니다. 라마단의 마지막 10일간은 가장 최고로 헌신하는 시간으로 이슬람교도들은 그 기간 모스크 안에서 머물게 됩니다. 그리고 보통 27번째 되는 날을 '권능의 밤'이라고 하여 밤새워 기도합니다. 라마단은 한 달간 해가 있는 동안은 금식을 하다가 해가 지면 음식을 먹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금식을 하는 동안 가게의 매출이 평상시의 7배 수준이라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오후 2시가 넘어가면 거리에 택시나 차들이 거의 다니지 않는다고 합니다. 배고픈 사람들이 전부 집으로 들어가 쉬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해가 지면 그 때부터 밤 늦도록, 아니 새벽까지 친척을 방문하거나 거리에서 노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니 새벽까지 거리가 시끌벅적할 수 밖에 없겠죠.
저희는 한국에서 라마단 기간동안 이슬람 지역에서 사역하시는 분들이 영적으로 힘들고, 사고도 일어 날 수 있다고 ‘역(逆)라마단 기도’를 했었는데 직접, 그리고 처음 맞는 라마단이라 긴장이 되면서도 아주 많이 궁금합니다. 라마단 기간 동안은 사람들이 아주 예민하기 때문에 과거 이곳의 사역자들이 추방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저희들에게도 기도하고 주의하라고 하십니다.
지난 아프간 일로 인해 이곳도 다소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이곳과 가까운 요르단에서 열리기로 했던 ‘중선협’(중동선교협의회)이 취소되기도 하였고, 한간에는 ‘알케이다’에서 폭탄테러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습니다. 이미 대사관에서는 여러 차례 공문을 보내어 모두 이슬람을 자극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마치 이슬람의 성벽은 난공불락의 요새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들도 모두 주님이 필요합니다"
오늘도 중동의 얼마나 많은 곳에서 전쟁이 있는지, 얼마나 많은 곳에서 살인과 원수 갚음의 역사가 반복되고 있는지, 또한 얼마나 많은 곳에서 인권이 유린되는지, 얼마나 많은 곳에서 종교의 자유가 묵살되는지…
한 마디로 중동은 얽히고 설킨 원한의 지뢰밭 같습니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돌고 있는데, 그 수레를 올바로 안내할 지혜자가 없습니다. 그들에겐 용서의 복음, 샬롬의 복음이 필요합니다. 피값을 요구하는 그들에겐 주님의 십자가 피외엔 방법이 없습니다. 그들에겐 주가 필요합니다.
여호와 샬롬!
2007년 9월 10일
윤아브라함, 김사라, 주안, 주혜 드림
▣ 저희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1. 말씀과 기도로 성령충만하여 영적전쟁에서 승리케 하소서.(어느 후원교회에서 QT책을 보내주셨습니다.)
2. 모든 안전사고에서 지켜주시고, 한국과 다른 환경으로 나타나는 육체의 연약함들이 떠나가게 하소서.
3. 지혜의 영을 주사 아랍어 공부에 진보가 있게 하시고 즐겁게 공부하게 하소서.
4. Jack을 비롯하여 현지인 친구들과의 관계가 깊어지게 하시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하소서.
5. 라마단 기간 중에 영육으로 눌리는 일이 없고, 오직 샬롬의 복음이 상처 난 이들의 마음을 치유하소서.
6. 신분증에 종교를 표시하고 개종의 자유가 없는 이 땅에 개종의 자유를 주소서.
* 기도편지 앞 면에 이사한 저희 주소와 전화번호가 나와 있습니다.
flat4, bd24, st75, maadi, cairo, Egypt
☎ 001-20-2-2360-3862(집), 001-2-018-300-3799(핸드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