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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0807 보고서

  • 엄아론
  • 조회 3583
  • 일반
  • 2008.09.24 19:44
티벳과 중국을 위해 중보할 때!

사랑하며 존경하는 후원자 모두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소식 전합니다

지난 7/26-8/29까지 사역지인 티벳지역을 순회하고 돌아왔습니다. 5주간의 여정에서 길을 인도하시고 보호하신 신실하신 우리 주님을 찬양합니다.

북경을 비롯해 올림픽이 열리는 주요 도시는 축제분위기 이지만 저희가 섬기는 소수민족 장족(티벳족-藏族)이 사는 곳이면 중무장한 군인과 바리케이트, 엄격한 감시와 통제가 있습니다. 티벳 지역 곳곳에서 무장 봉기와 항의가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깐난 장족(티벳)자치지역은 3.14 티벳 사태이후 한 번도 안정을 되찾은 적이 없습니다.

사원마다 마니통을 돌리며 염불을 외며 오체투지(五體投地)를 하던 그 많던 수행자들은 거의 보이지 않고 주요한 사원은 문이 잠긴 채 침묵이 이어집니다. 어쩌다 시내로 들어온 티벳인들을 보노라면 그들의 전통복장 대신 한족(漢族)화된 복장을 한 채 시내를 조심스레 다닙니다. 그들을 보는 시선이 곱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결같이 올림픽이 끝나기만을 기다립니다. 주 올림픽에 이어 장애인 올림픽이 끝나는 시점까지 이러한 긴장과 불편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마음이 많이 아프기만 합니다.

이러한 긴장들로 인해 당초 방문을 계획했던 많은 티벳 지역들은 입구에서부터 제지를 당해 수 십 킬로미터를 돌아가거나 포기해야한 했지요. 그러나 주께서 예비하신 자들과의 만남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필요한 자들만을 보내주셨기에 이번 여행은 더 소중하고 감사가 넘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방학을 맞아 집에 머물며 부모의 목축일을 돕는 대학생들을 만나 복음을 전하는 계기가 많았던 것에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지금 중국은 부활의 권능이 역사할 때입니다. 비자 연장을 해 주지 않아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시기에 고국으로 되돌아가야만 했던 많은 사역자들이 돌아와 다시 한 번 열정을 쏟아 붓고, 그동안 억눌렸던 티벳인들의 감정을 주님의 따스한 사랑과 긍휼로 녹일 사람들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티벳인 그들이 평생 죽도록 몸과 마음을 바쳐 섬겼던 그들의 많은 신(神)조차 그들을 버린 것 같은 마음의 공허함에 주께서 역사하사 임하시도록 해야 합니다.

은밀하게 예배를 드리던 가정교회도 숨을 죽인 채 조심스럽게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정부의 감시와 통제로 사역을 축소하고 조심스레 모임을 가져야 했던 이들 모임들도 힘껏 찬양하며 온전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기회를 만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통제가 가해지는 동안 많은 가정교회에서는 금식하며 모이기를 힘쓰는 아름답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해 고난이 유익이 된 좋은 열매도 보았습니다.

여러분의 간절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올림픽을 통해 중국이 얼마나 문화와 문명의 나라인지, 교회와 성도를 핍박해왔던 피흘림의 과거를 숨기고 예수 그리스도 없이도 성공한 국가임을 대내외에 과시하려했던 교만을 긍휼히 여겨달라고 부르짖는 눈물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지금 중국에 가장 절박하고 소중한 것은 바로 애통하며 통회자복하는 중보의 기도입니다. 바쁘게 해오던 많은 일들을 잠시 접어두고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교회가 온전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주일 성수가 잘 지켜지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움을 놓고, 핍박이 가해지면 타협하려는 어리석은 지도자들을 위해, 굽히지 않고 믿음 지키는 신실한 자들이 곳곳에서 일어나 타협과 기만하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도록,  티벳 전역이 개방되어 복음 증거의 활력을 되찾도록,

그리고 올림픽이 끝난 후 10월에 열릴 런다(人大-인민대표대회)에서 중국 공산당원도 종교선택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정책 결정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이러한 중대한 결정이 통과되어 기독교에 대한 자유로운 선택의 기회가 주어지고 많은 당원들이 이로 인해 종교의 자유를 누리도록 기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기도해 주실 일>
1.여름 순회기간 동안 복음을 전한 짜양 쥬오마와 그의 사촌들, 미용기술을 배우며 복음을 접하고 있는 소랑 쥬오마, 고2에 올라가는 메이땅쵸, 취양쥬오마가 마음을 열고 주를 영접하도록
2.깐난 장족(티벳)자치주 한 시골학교에서 중등학교에 진학하는 4명의 빈곤학생(땅즈.완마쟈시, 러터쟈시, 완마땅즈)들에게 필요가 채워지도록: 학비-면제, 기숙사비, 식사 및 잡비 월 400원(한화8만원)/ 1인 정도 필요
3.본인의 암도 티벳어 학습에 큰 진보가 있도록
4.반년 전부터 양손 약지 손가락에 마비 증상이 있는데 혈액 순환 장애로 인한 문제입니다. 건강에 큰 어려움이 없도록
5.지닌 8월24일은 교회개척 3주년 기념일이었네요. 티벳 주요 지역에 현지 사역자를 파곳하기 위한 인재를 양성 중입니다. 현재 라싸 등 3개 지역에 파송 중인데 교회가 건강히 자라도록.     

이곳을 위해 더 많은 관심과 사랑,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섬기시는 교회와 사업/학업 위에 우리 주의 인도와 형통케 하심이 충만하시길 소망하며

 
                              2008.08.28


                    바울선교회 23기 엄  요셉/최 한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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