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편지-소수민족/전예루살렘(I국)

  • 김영희
  • 조회 3534
  • 일반
  • 2006.05.11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기쁨으로 동역자님께 문안하며
지금도 여전히 이란과 모든 나라들 가운데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테헤란의 동쪽으로 이사를 온 이후 처음으로 편지를 보냅니다.
늘 한국에 계신 저희의 동역자님을 생각할 때마다
이곳에 있는 것이 너무 큰 은혜임을 느낍니다.

1.  생활 :
 이 땅에서의 생활이 벌써 3개월째로 접어들었습니다.
 횡단보도가 없는 대로에서 달려오는 차를 피해
서슴없이 길을 건너거나 화장실에서 휴지 대신 물을 사용하는 것 등...
 이란에 익숙해진 모습을 보면서 저희 스스로가 놀랄 때가 가끔 있습니다.

 저희의 생활은 여전히 단순합니다.
 아침에 예배를 드리고 이란어를 공부하고
언어수업이 있는 날이면 학교에 가서 언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현지인 친구를 사귀고 그들의 가정에 초대되어 함께 먹고 이야기하며 도움도 받습니다.

또 테헤란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땅을 밟고
 도시 구석구석의 정보도 알아내며 그렇게 3개월을 지냈습니다.
 특히 지난달에는 테헤란 동쪽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저희가 동쪽으로 이사 오면서 예배 가운데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동쪽에 구해지는 집을 당신의 집으로 삼으시고 거하시며
성전과 교회가 되도록 내어드립니다. 언제나 거하셔서 예배 받아 주소서.
또한 이란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만나고 교제하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곳으로 저희 집과 가정을 내어 드립니다.”

저희는 요즘 하나님께서 테헤란의 동쪽 땅과 사람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느낍니다.
 저희 가정을, 사역자가 없는 동쪽 땅에 보내신 아버지의 관심과 사랑을 알게 됩니다.
북쪽, 서쪽, 남쪽, 중앙에는 다른 선생님들이 있어서 하나님은 저희에게
 테헤란의 동쪽 중심부로 갈 마음을 주셨습니다.

 이곳은 교통이 아주 좋은 곳이고 테헤란의 토박이들이 많이 사는 곳입니다.
 현재의 이란 대통령, 아흐마디 네저드가 살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는 굉장히 서민적이면서 민중적입니다.
물론 강경 보수 이슬람의 성향을 갖고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확연하게 이슬람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입니다.
 이전에 잠시 거주했던 서쪽 지역에서는 모스크(이슬람 사원)를 자주 보지 못했는데,
 이곳에는 동네마다 모스크가 보입니다.
시간이 되면 울리는 아잔(기도시간을 알리는 소리)이 온 마을을 덮습니다.
 우리는 그 때마다 ‘지금이 예배드릴 시간이구나’ 라고 생각하며
찬양을 하고 예배를 드리고, 헛된 것에게 기도하고 절하는
사랑하는 형제 자매들을 위해 중보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최근에 동쪽지역을 전략적으로 영적도해하고
 기도할 것에 대해 마음을 주셨습니다.

모스크, 대학교, 공공기관, 시장, 공원 등을 지도에 표시하고
사단이 강력하게 잡고 있는 견고한 진을 찾아 기도로 파하고
 하나님의 구원과 약속의 말씀을 곳곳에 심고 선포하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눈을 밝히셔서 보아야 할 것을 분명히 보고,
 숨겨져 있는 악한것을 빛 가운데 드러내어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묶고 끊을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2, 사역 :
 현재 저희의 사역은 간단합니다. 예배와 기도로 이 땅을 섬깁니다.
예배와 기도 중에 하나님은 저희를 새롭게 하시고
 이 땅을 위해 무엇을 기도해야 할지 가르쳐주십니다.
 날마다 이 사역을 통해 하나님은 이란을 경영하시고
저희의 사역 방향을 보여주십니다.

아침마다 새로운 예배로, 전심으로 드려지는 예배로,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알아 시원케 해 드리는 예배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저희 가정은 인터콥 선교사님들과 같이 일주일에 한 번
예배, 기도, 회의를 하는 팀모임을 갖습니다.
소수민족 선교사는 이번 아프가니스탄 평화행진을 위해서
한국에서 이란을 경유해서 아프가니스탄으로 가는 팀들을 섬기게 됩니다.

 교통편과 숙박 등을 알아보고 예약을 하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 소수민족, 전예루살렘 선교사를 포함한 7명의 MIT(Mission Impact Team)팀이
5/8~12에 아프가니스탄과 이란 국경사이의 도시들로 사역을 나갑니다.

 이번 아프가니스탄 여름팀 이동과 관련하여 정보도 조사하고
 여러 가지 일을 하지만 궁극적으로 아프가니스탄과 이란의 국경이 되는 도시를 밞고
 예배하고 중보하고 복음을 전하는 사역입니다.
 저희가 가는 국경도시는 이란에서의 변방지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란의 북동쪽 마샤드, 터이버드, 자볼에 가게 됩니다.

이 기간에 예배로 섬기는 전예루살렘 선교사에게 영적전쟁과 하나님의 말씀을 풀어놓고,
 하나님을 전심으로 예배하도록 성령의 충만함을 기도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희가 밟는 땅에 묶임과 결박이 풀어지고
주님의 사역이 일어나는 통로가 준비되도록 기도해주세요.

 또한 저희 가정은 이란에 있는 인터콥 발렌티어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발렌티어의 모든 입출국 과정부터 이슬람 선교학교, 주중 모임, 사역과 훈련을 돕습니다.
이 단기 사역자들은 때로는 장기 사역자들이 할 수 없는 사역을 감당하기도 합니다.
 예수 영화 CD 배포, 지방 전도사역, 선교사님들의 사역을 돕는
문서, 악보, 매체사역 등을 집중적으로 합니다.

3. 이란에서 예수영화 CD 배포사역
 하나님은 이란의 부흥을 이루어 가십니다.
최근에 한 형제가 이서 마시히(예수를 믿는 사람)가 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선생님과 교제하던 자매의 남동생인데, 누나와 예수 영화를 볼 때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하던 그가 어느 순간 자기 스스로 이서 마시히라고 고백했던 것입니다. 어떻게 이서 마시히가 되었냐라고 물었을 때,
“네가 준 예수영화와 성경을 보고 예수님을 믿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죽었다가 부활하신 분이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땅에는 이런 방법으로 예수님께 돌아오는 사람이 많습니다.
 성령님의 역사하심이 아니고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이라고 할 때 분에 못 이겨 얼굴이 붉어졌던 그 남자가
 정말로 예수님을 본 것입니다.

4. 이란 발렌티어 모임
  인터콥은 이란의 이슬람 선교학교를 포함한 발렌티어 사역, 훈련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발렌티어란 3개월, 6개월, 1년 등의 짧은 기간에 이란에 와서
 선교사님의 지도 아래 사역을 하고 배우는 지원자입니다.
 대부분 20대가 많습니다. 대학생이면 방학, 휴학 등으로,
 졸업한 사람이면 직장을 갖기 전이나 다른 직장을 구하는 중간 기간을 이용해
 이 곳에 와서 이슬람에 대해서 배우고 사역을 합니다. 나이의 제한이 없습니다.
 주님께 선교로 헌신되어 있고 이란을 사랑한다면 소정의 절차를 통해
 누구나 와서 이란을 섬길 수 있습니다.
 인터콥 본부에 이란 발렌티어를 문의 하시면 알 수가 있습니다. 

 
  최근에 이 사건을 통해서 우리는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예수님을 증거할 때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우리의 밥이므로 놓치지 마라”.
 그렇습니다. 이들이 예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해서 제대로 전하는 자가 없으니까
예수님을 오해합니다. 그러나 정작 예수님의 진실로 안다면
돌아오지 않을 자가 없는 곳이 이란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란에서 열심히 일하고 계십니다.
 저도 이곳에서 피부로 실감하며 이란도 곧... 이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함께 기도하시는 동역자님의 기도가 이 땅에서 열매를 이루어 감을 봅니다.

  이것을 위해 저희는 예수 영화 CD를 대량으로 제작하여 배포하는 사역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CD를 보고 예수님께 관심이 있는 자가 우리에게 연락하게 되면
 저희는 그 영혼을 집중 사역하게 됩니다.
많이 배포할수록 진리가 드러나고, 잠자고 있던 이란의 영혼들이 깨어나게 됩니다.
특히 이 사역은 저희와 같은 초기 사역자와 발렌티어들이 언어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됩니다.
 그러나, 이 일이 다수에게 공개화 되거나 사회에 이슈가 되는 정도로는 사역할 수 없습니다.
많이 전하지만 계속 진행해나갈 수 있도록 지혜와 전략이 필요합니다. 

5. 이란의 상황
  이란의 핵문제로 국제 사회가 떠들썩한 때입니다.
한국은 미국의 뉴스를 번역하거나 서방의 시각으로이 사건을 해석하는 일이 많습니다.
 미국은 이란에 핵을 사용한 전쟁을 하겠다고 하고
 이란은 그에 맞서서 강경한 투쟁을 하겠다고 하며
 전쟁이 일어날지 안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저희는 이란과 미국 뒤에서 전쟁을 일으키는 사단의 궤계를 파하는 기도를 합니다.
 이란의 정권 뒤에 쉬아 이슬람의 정사와 권세로 사로잡힌 종교 지도자들,
 그들에 의해 움직이는 전쟁이 끊어지길 소망합니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방법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성령님은 이 땅을 위해 기도하는 중보자들과
 이 땅에 생명을 두고 사는 선교사님들을 기억하십니다.
 이란을 위해서 많이 기도해 주세요.
 이 땅의 민족들이 예수님께 돌아오고 쉬아 이슬람이 무너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저희도 함께 하시는 동역자님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축복합니다.

기 도 제 목

1. 저희 가정이 테헤란 동쪽에서 주님의 성전과 복음의 통로가 되어 부흥의 불씨가 되도록
2. 지혜와 총명과 현지인들과의 만남을 주셔서 이란어를 빨리 잘 배우고 구사할 수 있도록
3. 예수 영화 CD를 통해 많은 영혼들이 진리에 갈급하고 예수님을 정확히 볼 수 있도록
4. 신약성경을 읽고 있는 메흐디, 자카리어형제, 쪽복음을 읽는 레자형제에게 역사하시도록
3. 발런티어, 아프간 이동팀을 성령께 민감히 잘 순종하며 섬길 수 있도록
4. 이란에 주님의 평화로 전쟁을 막으시고, 이란의 민족들을 구원하여 주소서

2006.05.06 이란에서 소수민족 전예루살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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