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 LV 1 곽용준
  • 조회 4411
  • 일반
  • 2007.01.08 13:12
  • 문서주소 - http://mgchurch.or.kr/bbs/board.php?bo_table=church62&wr_id=196
사랑하는 명곡성도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로 여러분의 곁을 떠나온 지 3주일이 되었습니다.
비록 원치 않는 발걸음 이었지만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기대와 부담으로 이곳에 왔습니다.
그러나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목사님을 비롯한 성도님들이 더욱 그리워집니다.
빨리 이곳 일을 마치고 여러분 곁으로 달려가고 싶습니다.

저의 숙소는 방콕에서 남쪽으로 약 200km정도 떨어진 “라용”이라는 도시에 있으며
회사는 근처 “마타풋”이라는 공업단지 내에 있습니다. 관광지로 유명한 파타야와는 약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하여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태국은 불교국가 이며 국민의 0.5% 정도만 기독교인이라고 합니다.
처음 이곳에 오니 가는 곳곳마다 우상들이 즐비하고, 대장금은 알아도 교회, 예수님이라는 단어 조차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주일에 교회를 가려고 우리회사 태국직원들에게 물어보니 교회 자체를 이해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이곳 태국 남부지역은 파타야, 라용, 그리고 촌부리등에 한국 교회가 있으나 방콕이나 북부인 치앙마이 부근처럼 교회가 많지 않습니다.
선교사님께 그 이유를 물으니 기후관계도 있고 남부쪽 사람들이 북부사람들 보다 전도하기가 훨씬 어렵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출석하는 라용교회는 감리교 교단에서 개척한 교회인데 몇 달 전에 목사님이 불의의 사고로 순교하셔서 지금은 선교사님들이 순회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새로 목사님 부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제는 아이들까지 포함하여 약 20명이, 그리고 외국인 예배는 약 10여명이 모여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것은 인터넷 사정이 좋지 않아서 동영상으로 명곡교회 예배를 듣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홈피에 올려진 글을 읽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 동안 소식 드리지 못해서 정말 죄송하고요
목사님을 비롯하여 교역자님들, 장로님들, 권사님/집사님들 그리고 성도 여러분……
정말 보고 싶고 마니 마니 사랑합니다.
늦었지만 새해 하나님의 축복 마니 마니 받으시고요…
앞으로는 자주자주 소식드릴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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