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6월은 그런 것이었습니다. 펄럭이는 태극기를 가슴에 꽃아 놓고 붉은 선혈 뚝뚝 흘려도 전혀 아프지 않을 것 같은 그런 6월이었습니다.
우리의 에너지 우리의 힘 우리의 열정은 그런 것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을 외치는 함성에 목이 터져서 그 터진목을 제물삼아 승리할 수 있다면 피를 쏟아 온 땅을 적셔도 상관없을 것 같은 그런 열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에너지만으로는 안됩니다. 우리의 열정으로는 버겁습니다. 열정이전에 거룩함이 있어야겠고 우리의 에너지는 순결함으로 감싸져야만 합니다.
열정의 6월은 우리에게 새로운 과제를 던져줍니다. 저 젊은이들에게, 저 뜨거운 가슴들에게 흔들어야 할 깃발은 태극기만은 아니라는 것을 우리가 가르쳐주어야 합니다. 영원히 변치 않을 깃발, 영원한 승리의 깃발이 있다는 것을 말해주어야 합니다. 이글거리는 7월의 태양에 맞서서 더 뜨거운 보혈의 열정이 있다는 것을 그들에게 들려주어야 합니다.
보혈로 달구어진 가슴끼리 부딪혀 터지는 불꽃으로 불꽃으로 7월을 밝혀 보십시다.
교육기관의 여름 행사들을 통해 주님의 십자가가 우리 자녀들의 가슴을 울리기를 기도합시다.
맥추감사주일부터 교육3자축제, 기도부흥회, 명서시장 살리기, 새 가족수련회, 항존직 수련회, 택시타기, 선교헌신예배와 여름성경학교, 중고등부 수련회 청년대학부 수련회 등등 아롱아롱 보석 같은 이 행사들이 주님의 피 묻은 걸음걸음이 되기를 위해 기도합시다. 그리하여 여름의 달구어짐을 지나 가을의 성숙함속에서 여름동안 단련된 보석 목걸이를 들고 주님께 환호성을 외쳐 봅시다.
함께 합시다. 함께 단련되어 갑시다. 잿더미같이 타버린 우리 가슴들 위에 다시 불을 지피고 언 땅을 녹여갑시다.
거룩과 순결의 열정으로 우리가 몰려갈 때 온 땅은 놀랄 것입니다. 몰려가는 길마다 환호성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이 거룩한 행진에 여러분의 동참을 촉구합니다.
모든 명곡의 영적 전사들이여!
이제 우리의 진짜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가슴 터지는 함성을 지르며 함께 7월의 축제를 마음껏 즐겨갑시다.
-여러분의 영원한 서포터즈 담임목사 이상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