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속에
생명의 끝
그리고
잔인하게 시작된
눈부신 자연
남의 도시
수평선 너머
세상 끝을 그어보다
자아에 비친 자신에의 투영
그 속에
다 깨어지지 못한 부끄러움
내 영혼의 은밀한 죄악..
나
길 없는 바람 속에 갇혀
바이올린 G선
심연의 미열 앓아도
오직
당신 사랑에 매여
하하 호호 부서지는
헤프지 않는 웃음
멋지게 연주되어
기어이
당신 안에
숨는 법 익히기를
우연일 수 없는 삶..
날마다의 하루를
완전한 하루로 저울에 올리시는
당신이 있기에
이 하루
어제보다
하루 더 생명의 끝에 서도
때로
저울에 올려진
조바꿈이 있어도
.
.
나
당신 외에는
말할 것이 없게 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