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뎀나무] 기다림의 지혜 (국민일보에서 발췌)

  • GT 주정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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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6.2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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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뎀나무] 기다림의 지혜 (국민일보에서 발췌)
 
[로뎀나무] 기다림의 지혜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다.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은 때를 알고 때의 흐름을 아는 사람이다.
지혜란 때를 분별하는 것이다. 때는 철을 의미한다.

철은 계절(季節)을 의미한다.
사람이 철들었다는 것은 자연의 계절을 알고 인생의 계절을
알게 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사람이 철들었다는 것은 사리를
분별할 줄 아는 힘이 생겼다는 것이다.
사리를 분별하는 힘은 바로 인생의 계절을 아는 데서 오는 것이다.

인생의 사계절을 아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다. 사계절을 아는
사람은 전체를 볼 줄 아는 사람이다.
사계절을 아는 사람은 인생 전체의 흐름을 볼 줄 아는 사람이다.
근시안적인 안목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을 가진 사람이다.

전도서의 말씀처럼 만사에는 때가 있다(전 3:1∼11). 인생에는
형통할 때가 있고 실패할 때가 있다.
승리의 때가 있고 패배의 때가 있다. 건강할 때가 있고 병약할 때가
있다. 항상 밝은 날만 있을 수는 없다. 때로는 어두운 날도,슬픈
날도 있다. 때로는 눈물 흘리는 날과 나약함 때문에 흐느끼는
날도 있다.

인생에는 밀물의 때가 있고 썰물의 때가 있다. 밀물과 썰물의
때를 아는 사람은 밀물의 때를 만났다고 너무 좋아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곧 썰물의 때가 올 줄 알기 때문이다.

또 썰물의 때가 왔다고 낙심하지 않는다.
멀지 않은 날 밀물의 때가 올 줄 알기 때문이다.
기다리면 반드시 밀물의 때가 온다. 밀물의 때는 노력함으로써
오는 것이 아니라 기다림으로써 찾아온다.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이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은 잠잠히 기다린다.
하나님의 섭리를 믿기 때문에 기다린다.
하나님의 통치를 믿기 때문에 기다린다.
기다리는 동안 하나님이 그를 위해 일하고 계심을 믿기 때문에
기다린다. 카를 융이 말한 것처럼 마귀는 조급하다.
그러나 하나님은 기다리신다.

기다림은 하나님의 성품이다. 기다릴 때 우리는 하나님을 닮게 된다.
기다릴 때 마음은 고요해진다. 기다릴 때 마음은 맑아진다.
기다릴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된다.
기다릴 때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결국을 보게 된다.

기다릴 때 곡식이 무르익는 것처럼 우리 인생도 무르익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서 잠잠히 기다리자.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이루실 놀라운 일들을 기대하며 기다리자.

강준민 (LA동양선교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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